대구 강정보 디아크 다양한 테마 전시,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



대구 강정보 디아크 다양한 테마 전시,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에도 좋은 곳, 대구 강정보 디아크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으로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한 '디 아크(The ARC)'이다. 이곳은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 총 4개의 강을 대표하는 강 문화관으로 강과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글. 손시현 / 정리. 에스카사)


물과 물이 만나는 곳, 강 문화와 건축이 만나 예술이 되다

강물에 비치는 디 아크의 멋진 야경은 자연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내뿜는다. 'Artistry of River Culture'의 약자인 디 아크는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완성된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디 아크의 건축 콘셉트는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와 같은 자연의 모습과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에서 엿볼 수 있는 전통의 미를 함께 표현했다. 그저 막연히 특이한 건축물, 아름다운 곡선 정도로만 생각했을 때와 달리, 콘셉트를 알고 나서 다시 디 아크를 올려다보니 멋지게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전통 막사발의 곡선을 닮은 우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동적이면서 정적이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면이 묘하게 뒤섞여있는 디 아크는 세계적인 건축설계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의 작품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히드라 피어(Hydra Pier)가 그의 대표작이며, 그는 지난 2004년 Federick Kiesler 상을 수상하고 2007년, 미국건축가협회 (AIA)에서 Fist Prize를 받은 바 있다.



4대강 문화관 대구 강정보 디아크

4대강 문화관이라고도 불리는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으로서 독특한 외관 못지않게 눈이 즐거워지는 색다른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디 아크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 1, 2층에는 써클영상존, 3층에는 비슬산이 보이는 전망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지하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열을 맞춰 선 파란색 조각상들이 깍듯이 인사를 건넨다.


유영호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그리팅맨(Greeting man)이다.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총 500점의 그리팅맨이 약 15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15도라는 각도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인사는 모든 관계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 밖에도 1층 상설전시관에는 강과 물 그리고 자연에 관한 역사,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사색하는 전시’라는 콘셉트인 만큼, 푹신한 소파로 공간을 구획하여 쉼터처럼 꾸며놓은 전시장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한층 위로 올라가면 체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이곳에서는 360도로 돌아가는 스크린을 통해 '생명의 탄생', '문명의 비상', '강의 향수' 등 순환의 강과 시간의 강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생명의 근원인 물과 문명의 젖줄인 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영상이 장중한 음악과 어우러진다.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이 공간과 입체적인 영상은 마치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느낌을 받게끔 한다.


파노라마 영상은 매시 정각과 30분에 한 편씩 상영하니, 관람을 원할 시 시간을 맞춰갈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디 아크의 맨 위층인 3층에는 전망대와 카페테리아가 있다. 이곳에서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의 합류 지점인 강정고령보와 비슬산, 앞산의 능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대구 강정보 즐길거리

정고령보는 즐길 거리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강변길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자전거, 세그웨이, 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탈것을 볼 수 있다.


강정고령보는 이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대여 사업이 지역 내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봄, 가을의 강정고령보는 가족과 연인들로 가득 찬다.


특히, 캠핑족을 위한 차양도 설치돼 있어 대구 근교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변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사문진 나루터와 화원동산 그리고 대구수목원이 있다.


디아크

ADDRESS 대구광역시 달성군 강정본길 57 / TEL 053.585.0916

이용시간 매일 10:00~18:00 / 휴관 1월 1일, 매주 월요일


글. 손시현 / 정리. 에스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