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부엌, 니시키시장

교토의 심장부, 시조카라스마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니시키시장은 단순한 재래시장을 넘어, 교토 사람들의 일상과 전통을 지켜온 **‘교토의 부엌’**이다.

좁은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약 130여 개의 상점들은 각양각색의 빛깔과 향기로 여행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갓 튀겨낸 유바(두부껍질) 크로켓, 윤기 흐르는 장아찌, 부드러운 교토산 와규 꼬치, 달콤한 계란말이 타마고야키까지.

각 가게마다 시식을 권하는 손길이 정겹고, 작은 포장 용기에 담아 바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니시키시장은 단순히 먹거리만 파는 곳이 아니다.

4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상인의 정신, 지역 장인의 기술, 그리고 교토 특유의 조용한 품격이 이 골목에 그대로 녹아 있다.

전통 일본 칼을 만드는 오래된 대장간, 사케와 된장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매끄러운 대나무 숟가락을 깎는 공방까지, 걸음을 멈출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교토의 옛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시장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넘어 교토 사람들의 삶과 철학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니시키시장을 느긋하게 걸으며,

교토가 간직해 온 깊은 맛과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글 사진 에스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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