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에서는 즐길 거리 볼거리가 없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늘 대구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발길을 돌려보지만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 나들이하기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이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새롭게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북성로 일대가 요즘 도심재생사업이 한창이다. 공구박물관이 생기고 한옥 게스트 룸과 일본식 건물들이 본래 모습을 갖춘 현대식 카페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대구 연초제조창 별관창고(옛 KT&G건물)를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탈바꿈한 대구예술발전소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수창초등학교 뒤편, 근대역사를 간직한 창고건물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채 전시공간과 레지던시 공간으로 2013년 3월 실험적 예술창작공간으로 개관했다. 겨울방학 아이의 손을 잡고 예술에 흥미를 줄 수 있는 곳, 실내에서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서 다양한 예술체험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대구예술발전소에 들어서면수창동에 들어서면 변모된 거리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수창초등학교 뒤편에 자리한 대구예술발전소는 입구에서부터 실험적 예술 창작 공간임을 짐작이라도 하듯 벽기둥이며 벽면에 재미난 그림들과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흥미롭게 자리하고 있다. 형형색색 엉뚱한 곳에 무심한 듯 자리하고 있지만 공간 발상의 전환이 재미있어 관람객들은 저마다 다양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색적인 포토존의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5층 건물로 전시공간과 공동 작업실, 북라운지, 키즈 스페이스, 예술정보실 등 일반 관람객과 예술가들이 함께 공존하며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로비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카페인데 추운겨울 건물 밖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일행을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선 안내책자를 먼저 챙겨들고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를 감상하자. 설치작품 앞에서 사진도 몇 장 찍어보고 전시된 작품들도 감상하며 예술에 흠뻑 빠져보자. 엘리베이터도 좋지만 계단을 이용하며 볼거리를 더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천장으로 뚫려진 공간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자객들이 하늘 위로 힘차게 솟아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 감탄을 연발하게 될 이 작품은 이선균 작가의 ‘기습’이라는 설치작품인데 2층으로 올라가는 내내 작품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금속재료인줄 알았는데 한지로 만들었다는 것에 더욱 놀란 작품이다.
북라운지 만권당에서 예술정보를 업데이트 하자2층에 들어서면 꽤 넓은 공간의 제 2전시실과 1,2수장고, 북라운지 만권당이 위치해 있다. 만권당이라는 이름은 고려 말 당시 고금의 많은 진서를 수집하여 학문을 연구하는 학술기관 인 만권당과 대구 달성군 화원에 위치한 남평문씨 집성촌인 인흥마을의 인수문고(일명:만권당)에서 따온 명칭으로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여행을 하라는 뜻도 담겨있다. 아직은 많은 서적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문 미술서적, 사진, 인문학 등 다양한 서적을 접할 수 있어 잠시나마 예술 정보도 찾아보고 사색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으로 나 있는 도시풍경이 묘한 그림 한 장처럼 느껴진다. 이곳 만권당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는데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평소 접하기 힘든 예술 도서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취재차 평일에 찾은 만권당의 풍경은 참으로 조용했는데 따뜻한 조명아래 사색하며 책 읽기 참 좋은 공간이란 느낌을 받았다. 참고로 이곳에서 대출은 할 수 없다.
대구하면 이제 골목문화를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근대문화유산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그중 대구시민회관 맞은편 북성로 일대는 40대 이상인 부모세대에게는 발길 잘 닿지 않던 회색빛 공장부지와 인근 홍등가의 암울한 이야기들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도심재생사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더니 이곳 회색빛 거리가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를 입고 새롭게 탈바꿈하며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 예술거리로 뜨고 있다.
볼거리, 즐길 거리,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대구예술발전소 3층에는 대구 지역 문화예술자원의 보존, 열람 및 체험을 위한 예술정보실과 키즈 스페이스가 위치해 있다. 키즈 스페이스는 단순한 놀이방 개념이 아니라 예술과 놀이를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은 물론 예술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캔버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샌드아트, 동작인식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동작인식 게임, 디지털 테이블, 핀 스크린 등이 있어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를 수 있어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그 옆으로 들어서면 예술정보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대구의 문화, 예술을 최첨단 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다. 360° 미디어 아트를 전시 중인 서클 비전, 구·군별 축제와 문화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 문화축제, 지역 문화예술을 아카이브 검색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인터액티브 자전거를 통해 ‘문화인물 거리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대구 근대골목을 돌아보며 해설을 듣는 체험인데 자전거 속도를 내 맘대로 조정하며 즐길 수 있다.
4,5층으로 들어서니 텐 토픽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Ten-Topic은 예술의 다양한 장르 및 주제를 상징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기존의 관람중심의 전시형태에서 체험 중심의 현장감 있는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해 내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이다. 다시 말해 지역의 재능있는 예술인들에게 작업공간을 마련해주고 그들의 예술작업 과정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토요아트마당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22길 31-12 (수창동)
▶문의: 053)803-6251~7 (휴관은 매주 월요일이며 이용은 무료)
S.CASA 편집부
대구 시내에서는 즐길 거리 볼거리가 없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늘 대구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발길을 돌려보지만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 나들이하기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이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새롭게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북성로 일대가 요즘 도심재생사업이 한창이다. 공구박물관이 생기고 한옥 게스트 룸과 일본식 건물들이 본래 모습을 갖춘 현대식 카페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대구 연초제조창 별관창고(옛 KT&G건물)를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탈바꿈한 대구예술발전소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수창초등학교 뒤편, 근대역사를 간직한 창고건물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채 전시공간과 레지던시 공간으로 2013년 3월 실험적 예술창작공간으로 개관했다. 겨울방학 아이의 손을 잡고 예술에 흥미를 줄 수 있는 곳, 실내에서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서 다양한 예술체험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대구예술발전소에 들어서면수창동에 들어서면 변모된 거리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수창초등학교 뒤편에 자리한 대구예술발전소는 입구에서부터 실험적 예술 창작 공간임을 짐작이라도 하듯 벽기둥이며 벽면에 재미난 그림들과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흥미롭게 자리하고 있다. 형형색색 엉뚱한 곳에 무심한 듯 자리하고 있지만 공간 발상의 전환이 재미있어 관람객들은 저마다 다양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색적인 포토존의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5층 건물로 전시공간과 공동 작업실, 북라운지, 키즈 스페이스, 예술정보실 등 일반 관람객과 예술가들이 함께 공존하며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로비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카페인데 추운겨울 건물 밖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일행을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선 안내책자를 먼저 챙겨들고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를 감상하자. 설치작품 앞에서 사진도 몇 장 찍어보고 전시된 작품들도 감상하며 예술에 흠뻑 빠져보자. 엘리베이터도 좋지만 계단을 이용하며 볼거리를 더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천장으로 뚫려진 공간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자객들이 하늘 위로 힘차게 솟아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 감탄을 연발하게 될 이 작품은 이선균 작가의 ‘기습’이라는 설치작품인데 2층으로 올라가는 내내 작품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금속재료인줄 알았는데 한지로 만들었다는 것에 더욱 놀란 작품이다.
북라운지 만권당에서 예술정보를 업데이트 하자2층에 들어서면 꽤 넓은 공간의 제 2전시실과 1,2수장고, 북라운지 만권당이 위치해 있다. 만권당이라는 이름은 고려 말 당시 고금의 많은 진서를 수집하여 학문을 연구하는 학술기관 인 만권당과 대구 달성군 화원에 위치한 남평문씨 집성촌인 인흥마을의 인수문고(일명:만권당)에서 따온 명칭으로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여행을 하라는 뜻도 담겨있다. 아직은 많은 서적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문 미술서적, 사진, 인문학 등 다양한 서적을 접할 수 있어 잠시나마 예술 정보도 찾아보고 사색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으로 나 있는 도시풍경이 묘한 그림 한 장처럼 느껴진다. 이곳 만권당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는데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평소 접하기 힘든 예술 도서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취재차 평일에 찾은 만권당의 풍경은 참으로 조용했는데 따뜻한 조명아래 사색하며 책 읽기 참 좋은 공간이란 느낌을 받았다. 참고로 이곳에서 대출은 할 수 없다.
대구하면 이제 골목문화를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근대문화유산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그중 대구시민회관 맞은편 북성로 일대는 40대 이상인 부모세대에게는 발길 잘 닿지 않던 회색빛 공장부지와 인근 홍등가의 암울한 이야기들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도심재생사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더니 이곳 회색빛 거리가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를 입고 새롭게 탈바꿈하며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 예술거리로 뜨고 있다.
볼거리, 즐길 거리,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대구예술발전소 3층에는 대구 지역 문화예술자원의 보존, 열람 및 체험을 위한 예술정보실과 키즈 스페이스가 위치해 있다. 키즈 스페이스는 단순한 놀이방 개념이 아니라 예술과 놀이를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은 물론 예술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캔버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샌드아트, 동작인식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동작인식 게임, 디지털 테이블, 핀 스크린 등이 있어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를 수 있어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그 옆으로 들어서면 예술정보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대구의 문화, 예술을 최첨단 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다. 360° 미디어 아트를 전시 중인 서클 비전, 구·군별 축제와 문화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 문화축제, 지역 문화예술을 아카이브 검색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인터액티브 자전거를 통해 ‘문화인물 거리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대구 근대골목을 돌아보며 해설을 듣는 체험인데 자전거 속도를 내 맘대로 조정하며 즐길 수 있다.
4,5층으로 들어서니 텐 토픽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Ten-Topic은 예술의 다양한 장르 및 주제를 상징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기존의 관람중심의 전시형태에서 체험 중심의 현장감 있는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해 내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이다. 다시 말해 지역의 재능있는 예술인들에게 작업공간을 마련해주고 그들의 예술작업 과정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토요아트마당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22길 31-12 (수창동)
▶문의: 053)803-6251~7 (휴관은 매주 월요일이며 이용은 무료)
S.CAS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