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향긋한 바람, 그리고 활짝 핀 꽃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찾아왔다.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공기가 공존하는 지금이야말로, 잠시 멈춰 서서 일상을 새롭게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때다.

‘5월에 어울리는 것들’을 주제로, 봄의 끝자락을 놓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 떠나야 제맛! 5월 여행지 추천

5월은 국내 여행 성수기 중 하나다. 습도와 더위가 덜한 이 시기엔 자연과 가까운 여행지가 인기다.

• 경주 보문단지: 벚꽃은 졌지만,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호수와 자전거 도로가 매력적이다.

• 제주도: 유채꽃은 지났지만, 청보리와 해풍을 즐기기엔 지금이 최고.

• 강릉 경포대: 바닷바람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시기, 인스타그램 명소로도 주목받는다.

입맛 돋우는 5월 제철 음식

식탁도 계절을 입는다. 5월엔 딸기, 도다리, 두릅, 매실 같은 제철 재료가 풍성하다.

• 도다리쑥국: 봄철 대표 보양식으로, 부드러운 도다리와 향긋한 쑥이 조화를 이룬다.

• 바지락 칼국수: 지금이 바지락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시즌. 시원한 국물이 일품.

• 매실청 담그기: 5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매실 수확 시즌. 직접 청 담그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

• 딸기 디저트: 마지막 제철 딸기를 활용한 잼, 타르트, 에이드가 인기다.

야외활동 · 캠핑 · 피크닉에 최적의 계절

미세먼지가 줄고 자외선도 비교적 약한 5월은 야외 활동의 황금기다.

• 한강 피크닉: 돗자리 하나면 충분하다. 편의점 도시락과 테이크아웃 커피만으로도 힐링.

• 캠핑: 서울 근교 오토캠핑장부터 글램핑까지 다양한 형태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 숲속 트레킹: 북한산, 청계산, 남산 둘레길 등은 운동 겸 힐링코스로 인기다.

5월 문화생활 키워드: 전시 · 플리마켓 · 책

• 전시회: ‘모네에서 고흐까지’, ‘한국 현대미술展’ 등 대형 전시들이 5월 관람객을 기다린다.

• 플리마켓: 서울숲, 성수동, 연남동 등지에서 열리는 주말 마켓은 젊은 층 사이에서 필수 코스.

• 계절 에세이: '느리게 걷는 꽃길', '바람이 머무는 자리' 같은 계절 감성 가득한 책들이 인기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시간

5월은 일 년 중 가장 짧고도 특별한 순간이다. 뜨거운 여름과 바쁜 상반기의 중간, ‘쉼표’가 필요한 시점.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봄의 끝에서 삶을 한 번 더 가볍게 해보자.

올해 5월, 당신은 무엇을 기억하게 될까?

글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