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려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닙니다

건조함부터 기저 질환까지,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부 가려움증은 단순한 노화로 치부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원인과 질환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에서 피부 질환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가려움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가장 큰 원인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이 약해져 전반적으로 건조해집니다.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며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가려움이나 염증 반응이 쉽게 나타납니다.


단순 가려움이 아니라 질환일 수 있습니다

노년층의 피부 가려움은 때때로 기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습니다:

  • 만성 신부전: 요독증으로 인한 전신 가려움

  • 당뇨병: 말초 혈류 감소 및 신경 손상으로 인한 피부 이상

  • 간질환: 담즙 정체로 인한 가려움

  • 갑상선 이상: 호르몬 변화로 인한 건조증

이외에도 아토피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노년기에 악화될 수 있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스킨케어와 환경 조절이 핵심

노인성 피부 가려움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이 권장됩니다:

  • 순한 보습제 자주 사용하기

  • 온수 대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

  • 자극적 비누 대신 약산성 클렌저 사용

  • 가습기 활용 및 실내 습도 유지

  • 면 소재의 부드러운 옷 착용


필요 시 약물 치료 병행

피부 보습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하는 약물도 처방되며, 만성 가려움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기 검진으로 피부 건강 지키세요

피부 가려움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수면 장애, 우울감,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경우 가려움으로 인한 상처나 감염으로까지 번질 수 있으므로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스킨케어가 노년기 피부 건강의 핵심입니다.


노년기 피부 가려움은 노화 외에도 질환과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보습과 환경 조절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며, 의심 증상 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글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