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두통, 치매 예방 지침서 THE GRAIN BRAIN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통곡물마저도 치매나 만성 두통 같은 뇌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놀라운 책(THE GRAIN BRAIN 2014년 초판)이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저자인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 의사인 데이비드 펄머터는 뇌 건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에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탄수화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며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이나 빵과 같은 주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좋은 지방이 많은 식단이 왜 이상적인지, 나이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우리가 행해온 그동안의 잘못된 식생활을 짚어주며 콜레스테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하는지 등 정확한 의학 정보를 토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THE GRAIN BRAIN’은 데이빗 펄머터라는 미국의 의사이며 저술가가 쓴 책이다. 건강유지와 만성 질병 예방 그리고 다이어트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베스트 셀러로 이미 전 세계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저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최소로 섭취하며 고지방 음식과 식이섬유 섭취를 중심으로 글루텐과 설탕은 절대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게 해서 장내 세균을 보호하는 단순한 생활방식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식생활과 운동은 식사를 고치고 나름의 전략을 세워 계획에 따라 강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수면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있으며 14일 실천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음식은 정보이며 DNA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질병의 원인은 염증이므로 이것을 감소시키고 지방섭취를 통해 케톤을 에너지로 사용하여야 하며 특히 뇌 관련 질병인 치매 등은 장내 세균과 밀접하므로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또한 비만을 통한 당뇨 예방을 위해 식이섬유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글루텐도 장내세균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끊고 저탄수화물 식사로 체중감소 효과도 얻고 특히 과당섭취를 줄여 고혈압 예방, 면역, 신경조직 약화를 방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GMO는 당연히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조기 사망 위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달걀 섭취를 권장한다.

 

식사를 개선하고 보조제섭취 그리고 약물의 중단, 적절한 운동, 규칙적 수면, 스트레스 감소를 철저히 계획하고 실제 환경에서 각종 플라스틱 용기 사용금지, 외식금지, 마이크로웨이브 사용금지, 수시로 단식, 매일 2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 물 마시기, 저널 쓰기, 아침, 오후 2회 생각하는 시간 갖기 등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세세한 지시 사항이 많다. 구체적 식단과 계획수립에 대한 자세한 지침이 책에 나와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참고하면 된다. 그러나 이 책의 식사 방법론과 실천 전략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며 단지 수많은 건강유지 기법의 하나라고 간주하고 참고로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 이제국 전 밴쿠버 중앙일보 컬럼니스트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