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의 시대
야근으로 하얗게 불태워?
워라밸 시대에는 아무것도 태우지 마

(사진출처=123rf)
몇 해 전까지만 해도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먼 곳으로 훌쩍 떠나는 YOLO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행복에 대한 초점은 먼 곳에서 가까운 일상으로 다시 맞춰졌다.
일상에서 소확행을 이룰 수 있는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바로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즉, ‘일(Work)’과 ‘개인적인 삶(Life)’에 대한 균형이다.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며 2018년 최고의 핫키워드로 떠오른 워라밸에 대해 알아보자.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의 준말인 워라밸은 최근 만들어진 신조어같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다. 최근 ‘소확행'을 중시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며, 워라밸은 직장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하지만 말처럼 워라밸 실현은 쉽지 않다. 아직도 우리는 잦은 야근, 퇴근 후에도 이어지는 업무지시, 연봉에 상관없이 높은 강도의 업무 등 ‘일’ 때문에 개인적인 ‘삶’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실시한 근무시간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주당 5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을 채우고 있으며, 그중 절반의 사람은 주당 65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기준으로 단축된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에서 13시간을 넘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전문가들은 근로자의 끝없는 업무 시간에 대한 부담감은 인간관계와 개인의 건강을 비롯한 전반적인 삶의 행복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사진출처=123rf)
혹시 나도 번아웃 증후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다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 정의한다.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는 뜻으로 소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 이라고도 한다. 아래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1. 무기력하다.
2. 만성적인 두통과 감기, 요통 등을 앓고 있다.
3. 사소한 일에도 짜증 나고 화를 못 참는다.
4.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5. 원하던 일을 이뤄내도 성취감이 없다
휴식, 사치가 아닌 가치가 되다
워라밸에대한 관심은 직장인들은 물론 치열한 경쟁과 스펙 쌓기에 지쳐있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높아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의 56.4%가 온전히 휴식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휴식 시간은 평일 기준 4.1시간이었으며, 주말은 평일에 1.7배인 7.0시간이었다. 부족한 휴식시간을 주말에 꼭 챙겼다. 이처럼 ‘쉼’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이유는 가치관 변화에 있었다. 이들 중 64.4%는 ‘돈을 적게 벌어도 퇴근 후의 삶이 있는 직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휴식을 사치가 아닌 가치로 여기며, ‘워라밸’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책으로 대두된 워라밸
최근 우리나라의 근로환경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법정 근로시간은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었다. 또한, 고용노동부 에서는 2017년 7월 워라밸의 제고를 위해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간했다. 책자에는 이래와 같은 10가지 개선 방침이 수록되어 있다.
1. 정시 퇴근
2.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3. 업무집중도 향상
4. 생산성 위주의 회의
5. 명확한 업무지시
6. 유연한 근무
7. 효율적 보고
8. 건전한 회식 문화
9. 연가사용 활성화
10. 관리자부터 실천
2030 세대가 ‘쉼’을 찾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치열하게 노력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득한 미래 대신, 오늘의 만족을 찾기 위함은 아닐까?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워라밸의 시대를 불러왔고 휴식 및 여가 트렌드뿐만 아니라 2030 세대의 직업관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위와 같은 실질적인 근로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워킹과 라이프의 밸런스가 동등한 그 날이 그리 아득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에스카사 편집부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의 시대
야근으로 하얗게 불태워?
워라밸 시대에는 아무것도 태우지 마
(사진출처=123rf)
몇 해 전까지만 해도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먼 곳으로 훌쩍 떠나는 YOLO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행복에 대한 초점은 먼 곳에서 가까운 일상으로 다시 맞춰졌다.
일상에서 소확행을 이룰 수 있는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바로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즉, ‘일(Work)’과 ‘개인적인 삶(Life)’에 대한 균형이다.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며 2018년 최고의 핫키워드로 떠오른 워라밸에 대해 알아보자.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의 준말인 워라밸은 최근 만들어진 신조어같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다. 최근 ‘소확행'을 중시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며, 워라밸은 직장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하지만 말처럼 워라밸 실현은 쉽지 않다. 아직도 우리는 잦은 야근, 퇴근 후에도 이어지는 업무지시, 연봉에 상관없이 높은 강도의 업무 등 ‘일’ 때문에 개인적인 ‘삶’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실시한 근무시간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주당 5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을 채우고 있으며, 그중 절반의 사람은 주당 65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기준으로 단축된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에서 13시간을 넘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전문가들은 근로자의 끝없는 업무 시간에 대한 부담감은 인간관계와 개인의 건강을 비롯한 전반적인 삶의 행복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사진출처=123rf)
혹시 나도 번아웃 증후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다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 정의한다.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는 뜻으로 소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 이라고도 한다. 아래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1. 무기력하다.
2. 만성적인 두통과 감기, 요통 등을 앓고 있다.
3. 사소한 일에도 짜증 나고 화를 못 참는다.
4.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5. 원하던 일을 이뤄내도 성취감이 없다
휴식, 사치가 아닌 가치가 되다
워라밸에대한 관심은 직장인들은 물론 치열한 경쟁과 스펙 쌓기에 지쳐있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높아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의 56.4%가 온전히 휴식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휴식 시간은 평일 기준 4.1시간이었으며, 주말은 평일에 1.7배인 7.0시간이었다. 부족한 휴식시간을 주말에 꼭 챙겼다. 이처럼 ‘쉼’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이유는 가치관 변화에 있었다. 이들 중 64.4%는 ‘돈을 적게 벌어도 퇴근 후의 삶이 있는 직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휴식을 사치가 아닌 가치로 여기며, ‘워라밸’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책으로 대두된 워라밸
최근 우리나라의 근로환경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법정 근로시간은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었다. 또한, 고용노동부 에서는 2017년 7월 워라밸의 제고를 위해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간했다. 책자에는 이래와 같은 10가지 개선 방침이 수록되어 있다.
1. 정시 퇴근
2.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3. 업무집중도 향상
4. 생산성 위주의 회의
5. 명확한 업무지시
6. 유연한 근무
7. 효율적 보고
8. 건전한 회식 문화
9. 연가사용 활성화
10. 관리자부터 실천
2030 세대가 ‘쉼’을 찾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치열하게 노력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득한 미래 대신, 오늘의 만족을 찾기 위함은 아닐까?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워라밸의 시대를 불러왔고 휴식 및 여가 트렌드뿐만 아니라 2030 세대의 직업관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위와 같은 실질적인 근로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워킹과 라이프의 밸런스가 동등한 그 날이 그리 아득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