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of the best natural cosmetics industry in Asia
천연화장품업계 아시아 최고를 꿈꾸다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
누군가에게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가 세상을 변화, 발전시킨다. ‘참신한 생각 하나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우리는 숱하게 보고 들으며 경험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그러하다. 이뿐이랴. 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아이디어 상품의 창업자로 인해 세상은 더욱 멋지고 편하게 변화되고 있다. 가려운 피부 아토피 증상을 치료하다가 문득 인체 유해 의심 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발상이 떠올랐다는 ‘아이소이’ 화장품 이진민 대표. 평범한 아줌마로 불리는 걸 즐거워하던 그녀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소박한 발상으로 아이소이’를 세상에 내놓았다.
천연화장품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독일, 프랑스에 있는 수녀원, 네덜란드 산골짜기까지 찾아가 기술을 배운 이 대표는 이렇게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아이소이’를 창업,천연화장품 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른 별이 되어 연간 매출 300억이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창업 1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아시아 최고의 천연화장품 회사가 되겠다는 ‘아이소이’의 야심 찬 목표는 이제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에스카사 취재진은 이진민 대표를 만나 ‘아이소이’ 성공신화 뒷얘기와 새로운 계획을 들어보았다.

대표님의 ‘선영아 사랑해’ 대박 카피 탄생 비화는 워낙 유명하지만, 모르는 분을 위한 소개가 필요하다.
‘선영아 사랑해’는 지금처럼 SNS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포스터 하나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마케팅 방식입니다. ‘선영아 사랑해’라는 카피는 소비자에게 궁금증 유발과 신선함으로 다가갔고 많은 사람에게 검색을 유도해서 광고주였던 ‘마이클럽’을 널리 알리게 해주었지요.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그 카피는 제일기획(이진민 대표는 제일기획의 최연소 크리에이티브였다.)에 근무할 때 제가 썼습니다. 제일기획 이전에는 입사가 어렵다는 금강기획에 입사해서 ‘나는 나 톰보이’나 ‘소나타 시리즈’ 카피도 썼습니다.
직장 생활 때나 사업에서도 최선을 다하셨고 성공하셨다. 대표님의 장점 중 어느 면이 오늘의 대표님을 있게 했다고 생각하시나?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저는 스스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죠. 학생 때도 그랬고 직장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노력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게 보였던지 도와주시는 분들도 점차 늘어났죠. 저는 성공과 실패는 반드시 노력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열심히 했어도 실패하는 일도 있고, 반대로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죠. 결국, 성공도 실패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다만,하나님이 제게 어떤 결과를 주시든 저는 제가 하는 일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인 거죠.

남들보다 빠른 회사의 급성장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고객분들 덕분이죠. 아이소이는 쉬운 화장품이 아니에요. 화장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알고, 그래서 화장품의 성분이 왜 중요한지 알아야 좋아할 수 있는 화장품입니다. 고객에게 공부하길 요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피부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게 화장품 이기도 합니다. 아이소이가 I am SO Intelligent에서 따온 말입니다. 화장품의 성분을 따져 보는 지혜로운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이라는 의미죠. 성분을 따져보고 나쁜 성분이 안 들어있다는 걸 아신 고객분들이 사서 써보시고, 효과가 좋으니까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시면서 회사가 성장 했습니다.
저는 그게 우리의 진정성이 통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피부에 좋은 천연성분만을 고집하고 가격이 비싸서 다른 화장품들은 감히 쓰지 못하는 원료도 많이 넣어서 아이소이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정말로 피부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들도 그 내용물에 들이는 돈은 놀라울 정도로 낮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로 고객을 생각하는 건 아니죠. 고객을 위한다면, 고객의 피부가 좋아지고 건강해지기를 원한다면 화려한 포장에 들이는 돈보다 좋은 성분에 들이는 돈이 훨씬 많아야 맞는 거죠.
피부에 조금이라도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성분도 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효과가 좋아야 하고요. 우리는 그런 철학을 갖고 제품을 만듭니다. 그게 우리의 진정성이고 그 진정성을 알아주신 고객분들이 자발적으로 우리의 홍보대사가 되어서 주변 분들께 알려주셔서 지금의 아이소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진정성이 우리에게는 마치 사명감과 같습니다. 우리는 1000억 원을 준다고 해도 나쁜 성분은 넣지 않습니다.
여성 사업가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가정과 육아, 사업 등 세 가지를 해내기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여성으로서 받는 불이익은 요즘엔 거의 없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때 반장선거에서 제 표가 가장 많았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부반장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부’자를 지우고 배지를 달았어요. 금강기획에 다닐 때도 결혼하면 비정규직으로 발령을 내는 게 관습이었죠.

인체 유해 식품이 들어가지 않는 천연화장품, 정말 가능한가?
가능합니다. 지금도 노력을 하면 당장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뿐입니다. 비용 때문이죠. 예전과 달리 최근의 천연화장품 기술은 많이 발전해서 화학성분 화장품과 발림성 등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효과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화학성분들, 특히 유해성이 의심되는 화학성분들이 없으므로 피부건강에는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물론 원료가 비쌉니다. 많게는 수백 배 비싼 원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회사들이 이익 문제로 시도를 잘 안 하죠.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화장품은 정말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소이를 보시면 압니다.
평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거로 소문이 나 있던데 특별한 경영 철학은?
우리의 경영철학은 제일 위에 고객이 있고 그 밑에 직원, 그리고 제일 아래에 임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듣고,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죠. 고객의 불만이나 요청은 최우선으로 반영합니다. 제품개발도 고객이 원해서 하는 경우도 많죠. 때론 전혀 이익이 남지 않는 제품도 만듭니다. 고객이 원하니까 그리고 그 제품이 정말로 여성들에게 필요한 제품이라서 그렇습니다.
직원들을 위해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합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 등 문화생활도 정기적으로 하고,직원식당도 운영합니다. 점심 한 끼라도 제대로 된 집밥을 먹게 하고 싶기 때문이죠. 이제는 거래회사 분들에게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외부 분들도 되도록 점심때 맞춰서 방문하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식자재도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위주로 쓰고,고기류도 국내산 아니면 안 씁니다. 비용으로 치면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한참 비싸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직원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입사하고 2년이 지나면, 또는 그 전에라도 해외에 보내줍니다. 가서 보고 느끼고 오라는 취지입니다. 연차가 오래되면 미국, 유럽 등 더 먼 곳으로 보내주죠. 전 직원이 여행도 갑니다.

누구나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지만, 그 꿈을 실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망설이는 분에게 그걸 넘어선 대표님께서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지금 한국사회는 취업이 아주 힘듭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젊은이가 좌절하고 심지어 자괴감을 느끼고 자기비하까지 하게 됩니다.안타까운 일이죠. 꿈을 크게 가져라, 개천에서 용 난다, 하는 말들은 이미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는 저 먼 얘기일 뿐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기성세대들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이 이 사회를 잘못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이른바 일류대학을 나오고도 9급 공무원 시험준비에 몰두하는 이 세태는 분명히 비정상입니다.중국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의 똑똑한 젊은이들은 어떻게 창업할까를 공부하고 고민합니다. 우리처럼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 게 아니죠. 저는 우리 젊은이들도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냈으면 합니다. 자기사업을 할 꿈을 갖길 바랍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 보다 내 삶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길이 안 보이면 해외로도 눈을 돌려보길 권합니다. 새로운 것에, 힘든 일에 도전할 용기를 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많은 기록을 가진 회사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회사에 오시면 계단에 써놓은 글이 있습니다. ‘아시아 No. 1 천연화장품 회사’. 이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2020년까지는 그 목표를 이루고, 향후에는 세계 최고의 천연화장품 회사로 도약하는 게 ‘아이소이’의 꿈입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존경심이 갖게 만드는 여성 기업가 이진민 대표. 기자는 그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서만 그녀를 기억하기보다는 남들이 놓치는 부분을 읽을 수 있었다.
사업을 하는 여성은 가정과 일 중에서 가정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희생이 어쩔수 없이 강요된다. 그러나 이진민 대표는 ‘가족은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무한한 에너지를 주는 힘’이라며 누구보다도 가족의 소중함을 주장한다. 성공한 사업가보다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더 자랑스러워하는 이진민 대표. 이익보다는 소비자에게 이로운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그녀의 경영철학이 점점 빛을 발하여 세상에 널리 퍼질 때 이 세상은 보다 나은, 살만한 세상으로 변해있지 않을까. ‘아이소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출처 월간 에스카사 / www.STORY-CASA.com
Dreaming of the best natural cosmetics industry in Asia
천연화장품업계 아시아 최고를 꿈꾸다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
누군가에게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가 세상을 변화, 발전시킨다. ‘참신한 생각 하나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우리는 숱하게 보고 들으며 경험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그러하다. 이뿐이랴. 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아이디어 상품의 창업자로 인해 세상은 더욱 멋지고 편하게 변화되고 있다. 가려운 피부 아토피 증상을 치료하다가 문득 인체 유해 의심 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발상이 떠올랐다는 ‘아이소이’ 화장품 이진민 대표. 평범한 아줌마로 불리는 걸 즐거워하던 그녀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소박한 발상으로 아이소이’를 세상에 내놓았다.
천연화장품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독일, 프랑스에 있는 수녀원, 네덜란드 산골짜기까지 찾아가 기술을 배운 이 대표는 이렇게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아이소이’를 창업,천연화장품 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른 별이 되어 연간 매출 300억이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창업 1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아시아 최고의 천연화장품 회사가 되겠다는 ‘아이소이’의 야심 찬 목표는 이제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에스카사 취재진은 이진민 대표를 만나 ‘아이소이’ 성공신화 뒷얘기와 새로운 계획을 들어보았다.
대표님의 ‘선영아 사랑해’ 대박 카피 탄생 비화는 워낙 유명하지만, 모르는 분을 위한 소개가 필요하다.
‘선영아 사랑해’는 지금처럼 SNS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포스터 하나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마케팅 방식입니다. ‘선영아 사랑해’라는 카피는 소비자에게 궁금증 유발과 신선함으로 다가갔고 많은 사람에게 검색을 유도해서 광고주였던 ‘마이클럽’을 널리 알리게 해주었지요.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그 카피는 제일기획(이진민 대표는 제일기획의 최연소 크리에이티브였다.)에 근무할 때 제가 썼습니다. 제일기획 이전에는 입사가 어렵다는 금강기획에 입사해서 ‘나는 나 톰보이’나 ‘소나타 시리즈’ 카피도 썼습니다.
직장 생활 때나 사업에서도 최선을 다하셨고 성공하셨다. 대표님의 장점 중 어느 면이 오늘의 대표님을 있게 했다고 생각하시나?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저는 스스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죠. 학생 때도 그랬고 직장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노력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게 보였던지 도와주시는 분들도 점차 늘어났죠. 저는 성공과 실패는 반드시 노력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열심히 했어도 실패하는 일도 있고, 반대로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죠. 결국, 성공도 실패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다만,하나님이 제게 어떤 결과를 주시든 저는 제가 하는 일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인 거죠.
남들보다 빠른 회사의 급성장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고객분들 덕분이죠. 아이소이는 쉬운 화장품이 아니에요. 화장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알고, 그래서 화장품의 성분이 왜 중요한지 알아야 좋아할 수 있는 화장품입니다. 고객에게 공부하길 요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피부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게 화장품 이기도 합니다. 아이소이가 I am SO Intelligent에서 따온 말입니다. 화장품의 성분을 따져 보는 지혜로운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이라는 의미죠. 성분을 따져보고 나쁜 성분이 안 들어있다는 걸 아신 고객분들이 사서 써보시고, 효과가 좋으니까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시면서 회사가 성장 했습니다.
저는 그게 우리의 진정성이 통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피부에 좋은 천연성분만을 고집하고 가격이 비싸서 다른 화장품들은 감히 쓰지 못하는 원료도 많이 넣어서 아이소이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정말로 피부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들도 그 내용물에 들이는 돈은 놀라울 정도로 낮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로 고객을 생각하는 건 아니죠. 고객을 위한다면, 고객의 피부가 좋아지고 건강해지기를 원한다면 화려한 포장에 들이는 돈보다 좋은 성분에 들이는 돈이 훨씬 많아야 맞는 거죠.
피부에 조금이라도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성분도 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효과가 좋아야 하고요. 우리는 그런 철학을 갖고 제품을 만듭니다. 그게 우리의 진정성이고 그 진정성을 알아주신 고객분들이 자발적으로 우리의 홍보대사가 되어서 주변 분들께 알려주셔서 지금의 아이소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진정성이 우리에게는 마치 사명감과 같습니다. 우리는 1000억 원을 준다고 해도 나쁜 성분은 넣지 않습니다.
여성 사업가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가정과 육아, 사업 등 세 가지를 해내기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여성으로서 받는 불이익은 요즘엔 거의 없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때 반장선거에서 제 표가 가장 많았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부반장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부’자를 지우고 배지를 달았어요. 금강기획에 다닐 때도 결혼하면 비정규직으로 발령을 내는 게 관습이었죠.
인체 유해 식품이 들어가지 않는 천연화장품, 정말 가능한가?
가능합니다. 지금도 노력을 하면 당장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뿐입니다. 비용 때문이죠. 예전과 달리 최근의 천연화장품 기술은 많이 발전해서 화학성분 화장품과 발림성 등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효과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화학성분들, 특히 유해성이 의심되는 화학성분들이 없으므로 피부건강에는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물론 원료가 비쌉니다. 많게는 수백 배 비싼 원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회사들이 이익 문제로 시도를 잘 안 하죠.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화장품은 정말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소이를 보시면 압니다.
평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거로 소문이 나 있던데 특별한 경영 철학은?
우리의 경영철학은 제일 위에 고객이 있고 그 밑에 직원, 그리고 제일 아래에 임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듣고,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죠. 고객의 불만이나 요청은 최우선으로 반영합니다. 제품개발도 고객이 원해서 하는 경우도 많죠. 때론 전혀 이익이 남지 않는 제품도 만듭니다. 고객이 원하니까 그리고 그 제품이 정말로 여성들에게 필요한 제품이라서 그렇습니다.
직원들을 위해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합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 등 문화생활도 정기적으로 하고,직원식당도 운영합니다. 점심 한 끼라도 제대로 된 집밥을 먹게 하고 싶기 때문이죠. 이제는 거래회사 분들에게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외부 분들도 되도록 점심때 맞춰서 방문하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식자재도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위주로 쓰고,고기류도 국내산 아니면 안 씁니다. 비용으로 치면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한참 비싸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직원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입사하고 2년이 지나면, 또는 그 전에라도 해외에 보내줍니다. 가서 보고 느끼고 오라는 취지입니다. 연차가 오래되면 미국, 유럽 등 더 먼 곳으로 보내주죠. 전 직원이 여행도 갑니다.
누구나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지만, 그 꿈을 실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망설이는 분에게 그걸 넘어선 대표님께서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지금 한국사회는 취업이 아주 힘듭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젊은이가 좌절하고 심지어 자괴감을 느끼고 자기비하까지 하게 됩니다.안타까운 일이죠. 꿈을 크게 가져라, 개천에서 용 난다, 하는 말들은 이미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는 저 먼 얘기일 뿐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기성세대들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이 이 사회를 잘못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이른바 일류대학을 나오고도 9급 공무원 시험준비에 몰두하는 이 세태는 분명히 비정상입니다.중국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의 똑똑한 젊은이들은 어떻게 창업할까를 공부하고 고민합니다. 우리처럼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 게 아니죠. 저는 우리 젊은이들도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냈으면 합니다. 자기사업을 할 꿈을 갖길 바랍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 보다 내 삶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길이 안 보이면 해외로도 눈을 돌려보길 권합니다. 새로운 것에, 힘든 일에 도전할 용기를 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많은 기록을 가진 회사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회사에 오시면 계단에 써놓은 글이 있습니다. ‘아시아 No. 1 천연화장품 회사’. 이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2020년까지는 그 목표를 이루고, 향후에는 세계 최고의 천연화장품 회사로 도약하는 게 ‘아이소이’의 꿈입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존경심이 갖게 만드는 여성 기업가 이진민 대표. 기자는 그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서만 그녀를 기억하기보다는 남들이 놓치는 부분을 읽을 수 있었다.
사업을 하는 여성은 가정과 일 중에서 가정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희생이 어쩔수 없이 강요된다. 그러나 이진민 대표는 ‘가족은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무한한 에너지를 주는 힘’이라며 누구보다도 가족의 소중함을 주장한다. 성공한 사업가보다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더 자랑스러워하는 이진민 대표. 이익보다는 소비자에게 이로운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그녀의 경영철학이 점점 빛을 발하여 세상에 널리 퍼질 때 이 세상은 보다 나은, 살만한 세상으로 변해있지 않을까. ‘아이소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출처 월간 에스카사 / www.STORY-CA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