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하는 외동아이 육아방법
커네티컷에 사는 3학년 앤드류 엄마 입니다. 8년전 앤드류를 낳을때 너무도 고생해서, 저희는 앤드류 하나만 키우기로 하고, 더이상의 자녀계획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앤드류커네티컷에 사는 3학년 앤드류 엄마 입니다. 8년전 앤드류를 낳을때 너무도 고생해서, 저희는 앤드류 하나만 키우기로 하고, 더이상의 자녀계획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앤드류는 공부도 잘하고 학교 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휴일이나 방학때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 엄마인 제가 힘이 듭니다. 컴퓨터나 테블릿으로 게임할 때에는 몇 시간을 집중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게임을 하는것 같아서 그만 두게하고 다른 놀이를 하려고 하면 금새 1시간도 못넘기고 지루해 하면서 '심심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가 게임 중독 증상의 한 단계인 걸까요? 아니면, 형제 자매없이 크는 아이라 관계성이 부족해서 일까요?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글. 윤성민박사 / 정리. 에스카사 / 이미지. pixabay)
최근 인터넷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아이들의 인터넷 게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국 아이들 가운데 30-50%가 게임중독 문제를 갖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지요.
우리 주변에서도 어머니의 자녀처럼 다른 놀이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오직 게임만 하려 드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지요. 최근에 어떤 모임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들이 모임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온통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바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컴퓨터를 줍니다. 아이들을 조용히 잠재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게임을 하게 허락하는 것이지요.
게임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부모들을 귀찮게 하지도 않고 몇 시간이고 조용히 앉아서 집중할 수 있으니 이보다 훌륭한 보모가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어렸을 적부터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s)을 많이 하지요.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40-60%는 온라인 게임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아주 중독성이 강하지요. 인터넷에 접속해서 동시에 여러 명과 게임을 하고, 채팅하며, 친구를 사귀기도 하지요. 또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잘하게 되면 스타가 되고,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대리 만족을 얻으며, 자신의 게임 레벨을 높여가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급격히 그 즐거움에 빠져들고 다시 게임에 접속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지요. 온라인 게임에 한 번 빠지게 되면 다른 놀이나 활동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글. 윤성민박사 / 정리. 에스카사 / 이미지. pixabay)
학습과 숙제에 지친 아이가 게임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활력감을 얻는다면 참 바람직하겠지요. 간혹, 게임을 좋은 방법으로 선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중독으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게임 중독은 술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과 같이 내성을 보입니다. 처음에 한 시간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사용시간이 늘어나지요.
점점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처음에 느꼈던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의 게임 중독을 걱정한 나머지 부모가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해하고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요. 짜증을 내며 심하면 부모에게 반항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지요.
중독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수면, 식사, 학교성적, 출석, 대인관계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요. 자녀의 경우 아직 그 정도로 심각한 게임 중독증상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녀를 게임중독이 되지 않게 예방하고 더욱 건강한 놀이와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글. 윤성민박사 / 정리. 에스카사 / 이미지. pixabay)
우선, 생활 속에서 인내와 절제심을 갖도록 양육하세요. 아무 때나 게임을 허용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만 게임을 하며 게임일지를 적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대안적인 놀이와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보세요.
장난감 가게에 가면 재미있는 보드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고르고 정기적으로 보드게임 날짜를 정해서 가족이 함께 노는 것도 좋겠지요. 가능하면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형제가 없는 아이에게 좋은 놀이친구가 되어주세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게임데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활동, 단체놀이, 클럽활동, 친구 집에서 자고 오기 등과 같이 다른 아이들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도 계획해보세요. 아이가 게임을 하지 않고서도 즐거움을 느끼고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글 윤성민 박사 / 정리 에스카사
윤성민 심리건강센터 소장 /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 디렉터
게임만하는 외동아이 육아방법
커네티컷에 사는 3학년 앤드류 엄마 입니다. 8년전 앤드류를 낳을때 너무도 고생해서, 저희는 앤드류 하나만 키우기로 하고, 더이상의 자녀계획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앤드류커네티컷에 사는 3학년 앤드류 엄마 입니다. 8년전 앤드류를 낳을때 너무도 고생해서, 저희는 앤드류 하나만 키우기로 하고, 더이상의 자녀계획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앤드류는 공부도 잘하고 학교 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휴일이나 방학때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 엄마인 제가 힘이 듭니다. 컴퓨터나 테블릿으로 게임할 때에는 몇 시간을 집중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게임을 하는것 같아서 그만 두게하고 다른 놀이를 하려고 하면 금새 1시간도 못넘기고 지루해 하면서 '심심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가 게임 중독 증상의 한 단계인 걸까요? 아니면, 형제 자매없이 크는 아이라 관계성이 부족해서 일까요?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글. 윤성민박사 / 정리. 에스카사 / 이미지. pixabay)
최근 인터넷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아이들의 인터넷 게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국 아이들 가운데 30-50%가 게임중독 문제를 갖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지요.
우리 주변에서도 어머니의 자녀처럼 다른 놀이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오직 게임만 하려 드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지요. 최근에 어떤 모임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들이 모임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온통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바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컴퓨터를 줍니다. 아이들을 조용히 잠재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게임을 하게 허락하는 것이지요.
게임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부모들을 귀찮게 하지도 않고 몇 시간이고 조용히 앉아서 집중할 수 있으니 이보다 훌륭한 보모가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어렸을 적부터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s)을 많이 하지요.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40-60%는 온라인 게임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아주 중독성이 강하지요. 인터넷에 접속해서 동시에 여러 명과 게임을 하고, 채팅하며, 친구를 사귀기도 하지요. 또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잘하게 되면 스타가 되고,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대리 만족을 얻으며, 자신의 게임 레벨을 높여가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급격히 그 즐거움에 빠져들고 다시 게임에 접속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지요. 온라인 게임에 한 번 빠지게 되면 다른 놀이나 활동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글. 윤성민박사 / 정리. 에스카사 / 이미지. pixabay)
학습과 숙제에 지친 아이가 게임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활력감을 얻는다면 참 바람직하겠지요. 간혹, 게임을 좋은 방법으로 선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중독으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게임 중독은 술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과 같이 내성을 보입니다. 처음에 한 시간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사용시간이 늘어나지요.
점점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처음에 느꼈던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의 게임 중독을 걱정한 나머지 부모가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해하고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요. 짜증을 내며 심하면 부모에게 반항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지요.
중독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수면, 식사, 학교성적, 출석, 대인관계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요. 자녀의 경우 아직 그 정도로 심각한 게임 중독증상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녀를 게임중독이 되지 않게 예방하고 더욱 건강한 놀이와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글. 윤성민박사 / 정리. 에스카사 / 이미지. pixabay)
우선, 생활 속에서 인내와 절제심을 갖도록 양육하세요. 아무 때나 게임을 허용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만 게임을 하며 게임일지를 적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대안적인 놀이와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보세요.
장난감 가게에 가면 재미있는 보드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고르고 정기적으로 보드게임 날짜를 정해서 가족이 함께 노는 것도 좋겠지요. 가능하면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형제가 없는 아이에게 좋은 놀이친구가 되어주세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게임데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활동, 단체놀이, 클럽활동, 친구 집에서 자고 오기 등과 같이 다른 아이들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도 계획해보세요. 아이가 게임을 하지 않고서도 즐거움을 느끼고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글 윤성민 박사 / 정리 에스카사
윤성민 심리건강센터 소장 /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