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Shoe Dog』: 나이키 창업자가 들려주는 진짜 성공 이야기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그러나 그 이름 뒤에 숨겨진 불안, 실패, 집념의 시간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Shoe Dog』는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Phil Knight)가 직접 쓴 자전적 회고록으로, 브랜드의 화려함보다 인간 필 나이트의 솔직한 내면을 담았다.

성공 뒤의 혼돈

『Shoe Dog』에서 필은 1962년,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운동화를 수입해 판매하겠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그 길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자금난으로 캐리어를 팔아 회사 운영비를 충당하고, 매년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사업은 깔끔하지 않다(messy)’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한다.


와플 솔과 스우시, 혁신의 순간들

책에서는 나이키의 혁신 아이콘인 와플 솔의 탄생 비화도 등장한다. 필의 코치였던 보워만이 와플 기계로 고무를 구워 만든 이 발상의 전환은, 러닝화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 또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 중 하나인 **스우시(Swoosh)**가 단돈 35달러에 디자인됐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사람 중심의 리더십

『Shoe Dog』는 단순히 기업 성장기가 아니다. 그는 창업 동료들을 ‘Buttfaces(엉뚱이들)’라 부르며,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했던 유대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직원 한 명, 고객 한 명이 모여 지금의 나이키가 됐음을 잊지 않는다.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도 감탄한 책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이 책을 두고 “진정성 있고, 유머러스하며, 감동적이다. 사업 성공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라고 평가했고, 워렌 버핏 역시 최고의 경영 자서전으로 꼽았다.


『Shoe Dog』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실패와 혼돈 속에서도 자신의 열정을 믿고, 끝까지 버티는 것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다.

만약 지금 불안 속에서 자신의 길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은 나이키 로고처럼 속삭일 것이다.

“Just do it.”


글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