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한 그릇, 따뜻한 위로 한 상… 대봉동 엄마손식당 이야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 근처의 조용한 골목 안.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작은 식당이지만, 알고 보면 수십 년 동안 단골들의 사랑을 받아온 숨은 맛집이 있다. 이름도 정겨운 ‘엄마손식당’. 이곳은 음식뿐 아니라 접객 하나까지 ‘정성’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이 집의 진짜 매력은 음식 너머의 세심한 배려에 있다. 예를 들어, 식사 전에 건네는 손수건은 모두 사장님이 직접 삶아 준비한 것. 살균과 위생을 생각한 정성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런 작은 부분 하나까지 손이 가는 식당이 요즘 얼마나 있을까?


정성 가득한 쌈밥 정식

‘엄마손식당’의 쌈밥 정식은 정성 그 자체다. 싱싱한 쌈 채소와 따뜻한 밥, 그리고 매일매일 직접 만드는 계절 반찬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된장찌개 한 술에도, 제철 나물 하나에도 사장님의 손맛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 끼 식사에 담긴 정성과 손맛이, 마치 고향의 엄마 밥상을 떠오르게 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별미, 미주구리 회

쌈밥 외에도 이곳의 숨은 인기 메뉴는 바로 ‘미주구리 회’. 미주구리는 물가자미의 경상도 방언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신선한 회가 쌈 채소와 만나 입안에서 감칠맛이 배가된다. 회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입문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위치 및 영업 정보

  •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446길 30 (대봉동 18-5)

  • 전화번호: 053-422-5741

  • 영업시간: 점심부터 저녁까지 (정확한 시간은 전화 문의 요망)

  • 휴무일: 주말 휴무


'엄마손식당'은 대구 대봉동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식당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오랜 시간 손님을 맞아온 공간의 온기가 느껴진다. 묵묵히 밥상을 차리고, 반찬을 손수 담고, 손수건을 정갈히 접어 손님에게 건네는 그 마음. 엄마손식당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시간과 정성, 사람 냄새가 스며든 공간이다.


글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