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반갑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많이 기다리셨지요?” 손을 덥석 잡고 반갑게 다가와 인사를 하는 홍의원과 나는 초면이다. 사진에서 본 깐깐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친근하게 환한 미소로 반기니 첫 만남의 서먹함은 사라지고 여고동창을 만난 듯 정겨운 토크가 시작된다. 수성구 기초의원으로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지역민들과 소통하는데 익숙해진 그녀의 생활이 그대로 묻어남을 알 수 있는 첫 만남은 강렬했다. 지난 2014년 제7대 수성구의원으로 당선되며 초선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홍경임의원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여성이다.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지역을 돌다보면 24시간이 모자란다며 지역에 대한 사랑을 보이며 소신 있는 지역일꾼이 되겠다는 홍경임 의원,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랜시간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덕분인지 어르신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지역 경로당을 찾아 의견을 듣습니다. 우리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어르신들은 더 소외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관심있게 어르신을 모셔야 한다는 마음을 늘 가집니다. 그리고 재래시장은 우리의 삶에 애환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 대형마트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지만 그래도 재래시장은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곳이고 생활터전이기에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시급하다고 봅니다. 최대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구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봉사활동하기를 좋아했고 활발한 성격 탓에 리더로서의 활동을 하면서 보다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역봉사단체 활동을 하던 중 준비된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구의원이라는 귀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Q.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 함은?
지금까지 살면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네 번정도 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군위군 효령면 작은 마을에서 대구로 유학을 나온 것 입니다. 대구로 나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최초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들어간 직장입니다. 첫 직장이며 저에게는 제인생의 마지막 직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현재 24년째 몸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경야독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제 인생의 지대한 삶의 지식을 품게 해 준 학교생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네 번째 현재 구의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용과는 무척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저의 또다른 터닝 포인트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 듯 합니다.
Q. 여성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이기에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여성이다 보니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있어 중재로 상생을 이루는 부분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아직은 대구가 보수적인 면이 있어 지역 활동을 하는데는 타인의 이목과 행동에 조심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극복해야할 여성의원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수성구의회 20명의 구의원 중 6명이 여성의원이며, 다른 지역단체도 점차 여성들의 의회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라 남녀 성비에서 오는 이런 질문들도 곧 사라질 것이라 봅니다.
땀은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답은 모두 현장에 있는 것,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오늘도 한결같이 겸손한 자세로 지역을 살피겠습니다.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보다 행복한 수성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Q. 하루 시간 관리는 어떻게?
시간의 소중함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일정하고 철저하게 시간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아침 6시에서 6시30분이면 반드시 기상을 합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아침 식사도 꼭 챙겨 먹습니다.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기 위한 저 만의 시간관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관할 지역구 민원 청취도 현장 방문도 최대한 계획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년, 한달, 하루, 시간대별로 계획하고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Q. 그러고 보니 아직 미혼이신데.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돌이켜 보니 결혼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지 아니면 삶의 목표 순위에 있지 않았는지..잘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을 받을 때면 늘 가장 먼저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는 늘 죄송한 마음 때문입니다. 평범하게 때에 맞게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셨지만 무작정 돈을 벌겠다고 직장을 가고 학교를 가고 꿈을 이루겠다고 허락도 받지 않고 기초의원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일화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 구의원 출마당시 가족들은 몰랐습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서 제가 선거운동으로 명함을 돌리고 있다는 소문을 들으시고 저에게 두 차례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걱정을 드린다는 생각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 못 아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출근길에서 “홍경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명함을 돌리는데 “니 여기서 뭐 하노?”하셨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부모님이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이후 저의 부모님은 저에게 가장 든든하면서 지원군이자 후원자가 돼 주시고 계십니다.
Q. 마지막으로 여성으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꿈 꾸는자가 아름답고 성공한다고 봅니다. 언제든 꿈꾸는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혼과 여성이란 점이 때로는 어렵고 힘든 상황들은 많겠지만 여성의 위대한 힘으로 그런 상황을 뛰어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강한 의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굳건한 본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여성의 손과 발이 필요한 곳, 봉사할 곳, 활동분야는 우리 지역에도 무수히 많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함께 꿈꾸는 여성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땀은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답은 모두 현장에 있는 것,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오늘도 한결같이 겸손한 자세로 지역을 살피겠습니다.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보다 행복한 수성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홍경임 수성구의원
현, 제 7대 수성구의회 의원(도시보건위원장), 수성구 수성동 4가 청소년지도위원을 맡고 있으며 수성경찰서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 수성구 생활체육회 이사, 범죄예방 대구·경북지역 수성구지구 협의회 위원을 역임 했다.
S.CASA 편집부
“아이고 반갑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많이 기다리셨지요?” 손을 덥석 잡고 반갑게 다가와 인사를 하는 홍의원과 나는 초면이다. 사진에서 본 깐깐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친근하게 환한 미소로 반기니 첫 만남의 서먹함은 사라지고 여고동창을 만난 듯 정겨운 토크가 시작된다. 수성구 기초의원으로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지역민들과 소통하는데 익숙해진 그녀의 생활이 그대로 묻어남을 알 수 있는 첫 만남은 강렬했다. 지난 2014년 제7대 수성구의원으로 당선되며 초선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홍경임의원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여성이다.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지역을 돌다보면 24시간이 모자란다며 지역에 대한 사랑을 보이며 소신 있는 지역일꾼이 되겠다는 홍경임 의원,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랜시간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덕분인지 어르신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지역 경로당을 찾아 의견을 듣습니다. 우리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어르신들은 더 소외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관심있게 어르신을 모셔야 한다는 마음을 늘 가집니다. 그리고 재래시장은 우리의 삶에 애환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 대형마트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지만 그래도 재래시장은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곳이고 생활터전이기에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시급하다고 봅니다. 최대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구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봉사활동하기를 좋아했고 활발한 성격 탓에 리더로서의 활동을 하면서 보다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역봉사단체 활동을 하던 중 준비된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구의원이라는 귀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Q.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 함은?
지금까지 살면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네 번정도 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군위군 효령면 작은 마을에서 대구로 유학을 나온 것 입니다. 대구로 나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최초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들어간 직장입니다. 첫 직장이며 저에게는 제인생의 마지막 직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현재 24년째 몸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경야독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제 인생의 지대한 삶의 지식을 품게 해 준 학교생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네 번째 현재 구의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용과는 무척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저의 또다른 터닝 포인트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 듯 합니다.
Q. 여성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이기에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여성이다 보니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있어 중재로 상생을 이루는 부분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아직은 대구가 보수적인 면이 있어 지역 활동을 하는데는 타인의 이목과 행동에 조심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극복해야할 여성의원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수성구의회 20명의 구의원 중 6명이 여성의원이며, 다른 지역단체도 점차 여성들의 의회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라 남녀 성비에서 오는 이런 질문들도 곧 사라질 것이라 봅니다.
땀은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답은 모두 현장에 있는 것,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오늘도 한결같이 겸손한 자세로 지역을 살피겠습니다.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보다 행복한 수성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Q. 하루 시간 관리는 어떻게?
시간의 소중함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일정하고 철저하게 시간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아침 6시에서 6시30분이면 반드시 기상을 합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아침 식사도 꼭 챙겨 먹습니다.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기 위한 저 만의 시간관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관할 지역구 민원 청취도 현장 방문도 최대한 계획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년, 한달, 하루, 시간대별로 계획하고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Q. 그러고 보니 아직 미혼이신데.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돌이켜 보니 결혼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지 아니면 삶의 목표 순위에 있지 않았는지..잘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을 받을 때면 늘 가장 먼저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는 늘 죄송한 마음 때문입니다. 평범하게 때에 맞게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셨지만 무작정 돈을 벌겠다고 직장을 가고 학교를 가고 꿈을 이루겠다고 허락도 받지 않고 기초의원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일화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 구의원 출마당시 가족들은 몰랐습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서 제가 선거운동으로 명함을 돌리고 있다는 소문을 들으시고 저에게 두 차례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걱정을 드린다는 생각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 못 아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출근길에서 “홍경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명함을 돌리는데 “니 여기서 뭐 하노?”하셨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부모님이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이후 저의 부모님은 저에게 가장 든든하면서 지원군이자 후원자가 돼 주시고 계십니다.
Q. 마지막으로 여성으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꿈 꾸는자가 아름답고 성공한다고 봅니다. 언제든 꿈꾸는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혼과 여성이란 점이 때로는 어렵고 힘든 상황들은 많겠지만 여성의 위대한 힘으로 그런 상황을 뛰어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강한 의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굳건한 본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여성의 손과 발이 필요한 곳, 봉사할 곳, 활동분야는 우리 지역에도 무수히 많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함께 꿈꾸는 여성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땀은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답은 모두 현장에 있는 것,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오늘도 한결같이 겸손한 자세로 지역을 살피겠습니다.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보다 행복한 수성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홍경임 수성구의원
현, 제 7대 수성구의회 의원(도시보건위원장), 수성구 수성동 4가 청소년지도위원을 맡고 있으며 수성경찰서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 수성구 생활체육회 이사, 범죄예방 대구·경북지역 수성구지구 협의회 위원을 역임 했다.
S.CAS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