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구발 고품격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커피셀러 대표 윤종근

"커피에 보르도의 감성을 더하다"

대구발 고품격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커피셀러 대표 윤종근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와인셀러는 포도주를 숙성시키는 저장고를 말한다. 내부의 온도가 10~20℃로 맞춰져야 하며, 습도는 75%가 적당하다. 빛도 너무 많으면 안 된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 끝에 잘 익은 와인이 탄생하는 것처럼, 언제나 섬세하게 잘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커피셀러(Coffee Cellar)’. 저장고를 뜻하는 Cellar와 커피를 파는 사람을 뜻하는 Seller가 더해져 탄생한 이곳은 와인 저장실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맛, 합리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춰 커피와 디저트 애호가 사이에서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감 만족 대구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커피셀러의 윤종근 대표에게 브랜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커피셀러 윤종근 대표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먼저 커피셀러의 브랜드 콘셉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현재 시중의 메이저급 커피들은 물론 저가 커피 브랜드까지 커피 시장은 너무 과포화 상태죠. 이러한 상황에서 커피셀러가 경쟁력을 갖추고 전국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색깔과 차별성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또 커피가 일상이 된 만큼 소비자들도 커피 맛에 대해 잘 알게 됐고, 점점 더 고급스러운 커피를 많이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품격있는 커피’ 혹은 ‘섬세한 커피'를 연출해 보고 싶었고 와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와인셀러를 모티브로 커피셀러라는 콘셉트를 잡게 되었죠.


정말 와인 창고에 온 것처럼 더치 커피 병들이 본점의 인테리어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네요. 

주로 포토존으로 활용되는 곳이에요. 북구 본점은 규모가 조금 작지만, 대형 매장에는 더치  와인병을 조금 더 넓고 웅장하게 진열해 볼거리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진열된 더치커피는 장식 기능뿐만 아니라 실제로 판매도 하는 제품이에요. 화이트 라벨, 블랙 라벨, 레드 라벨 이렇게 세 종류로, 화이트 라벨은 가장 기본적인 블랜딩이고, 블랙 라벨은 조금 더 다크하고 진한 블랜딩, 레드 라벨은 산미가 느껴지는 브랜딩의 더치 커피입니다. 더치 커피에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거죠.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맛 또한 고급스러운지 궁금하네요. 

커피셀러의 모든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와 센톤(SCENTONE) 국제커피조향사가 인증한 우수한 등급의 스페셜급 원두를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커피는 똑같은 원두에 똑같은 기계로 내리더라도 누가 내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죠. 또 바리스타의 기술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원두를 납품하더라도 맛이 떨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커피셀러에서는 전 지점에서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본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원하는 맛을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는 섬세한 테크닉을 제공하고 있어요. 커피셀러는 언제나 최상의 기술력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엄격한 기준으로 원두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만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커피값이 저렴한 편인데, 비결이 있나요?

스페셜티가 3,500원이니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랄까요. 원가를 낮추니 소비자들에게는 착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에게는 마진율을 높여줄 수 있게 됐어요. 또 더치커피는 보건복지부 산하 대구 중구지역 자활센터 커피 사업단 로스팅피플(K.tag인증업체)과 MOU 체결을 맺어서 납품받고 있어요. 수요가 많아지면 생산도 많아질 테니 또 하나의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커피셀러가  일자리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만큼, 일반 기업에서 나아가 ‘더불어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디저트는 크루아상, 마카롱, 케이크가 있어요.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들이자, 와인처럼 모두 프랑스가 산지예요. 특히, 케이크는 프랑스에서 직접 수입한 케이크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내년 2월쯤에는 맛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루아상을 비롯한 빵들은 베이커리 전문 카페처럼 직접 반죽을 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식사 대용이 가능한 크루아상은 커피셀러의 대표 베이커리 메뉴예요. 초콜릿, 녹차, 슈크림 등 다양한 크루아상을 즐기실 수 있어요. 그리고 본사 이외의 가맹점의 경우에도 발효 없이 바로 구워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공되고 있어서 매장 입장에서도 운영이 수월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느 지점이나 맛의 격차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카페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메뉴가 있네요. ‘커피 코냑'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코냑은 포도로 만드는 술이죠. 그런데 커피셀러에서 판매 중인 코냑은 포도 대신 그린빈으로 만든 커피 코냑이에요. 일반적인 코냑과 맛은 거의 비슷하지만, 끝 맛의 디테일이 달라요.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커피 향이 나죠. 또 알콜 도수는 40도나 되지만, 통나무 숙성으로 살짝 가미된 나무 향이 커피 향과 섞여 풍미가 매우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커피셀러의 커피 코냑  /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커피셀러의 시그니처 메뉴  /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커피셀러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엇인가요? 

‘마시는 치즈 케이크’예요. 이름처럼 디저트와 음료의 개념을 하나로 합친 메뉴로, 오직 커피셀러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치즈 케이크가 통째로 올라가는 독특한 비주얼 때문에 우아하게 즐기기도 좋고, 앉아서 디저트를 즐길 여유가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만족을 줄 만한 메뉴예요.  식감은 우유와 케이크, 얼음을 함께 블렌딩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가맹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커피셀러는 프랜차이즈 업계 전문가, 유통업계 전문가, 커피 및 컨설팅 전문가가 뭉쳐 만든 브랜드인 만큼 가맹점주들의 본사에서 유통단계를 줄이고 모든 물품을 공급합니다. 대구 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으로 지점을 늘려간 후, 해외 진출까지 하면 더 좋겠죠. (웃음) 또 커피셀러 이전에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한 경험을 살려서 특수 상권으로도 매장을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커피셀러 내부 / 사진 출처 = 본사 취재)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수많은 커피 전문점이 있지만, 커피셀러에 가면 모든 것을 최고급으로 먹을 수 있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커피도 와인처럼 산지의 환경에 따라 고유한 맛과 향을 지녔죠.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디저트의 맛뿐만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에서도 더욱더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기억을 드리는 커피셀러가 되고 싶어요. 


STORY212 손시현 기자 

editor.story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