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핫 플레이스, 대구 여기 가봤니?

2017-02-17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이어도 좋다. 어디론가 떠나 마음의 휴식도 갖고 계절을 즐길 수만 있다면 이 가을을 좀 더 길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연인과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고 오랜 친구와는 어릴 적 추억도 도란도란 나누며 가족들과 산책하는 마음으로 떠나보자.


울창한 숲과 강변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화원 유원지&사문진 나루터사방이 꽃동산으로 아름답다는 화원유원지 일대가 새롭게 개발되며 전국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낙동강변에 위치한 화원유원지는 어릴 적 대구 3대 유원지(동촌유원지, 수성유원지, 화원유원지) 중 하나로 실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었다. 2015년 달성군이 시설관리권을 이관 받아 기존시설의 정비와 현대화를 추진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야생화 정원을 만날 수 있고 동산 위쪽에는 동물원도 조성돼 있다. 자연이 잘 보존된 것이 걷다보면 청솔모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은 자연학습장이 되기도 한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로 곳곳에 포토 존도 만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이색테마 벤치에서 멋진 사진을 연출해보라. 미술 전공 작가들이 조성한 테마벤치는 기존 벤치 77곳에 색채와 그림을 그려 넣어 어디를 앉으나 사진을 담는다면 작품이 될 것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달성습지의 풍광도 이곳에서 추천할만한 포토존 중 한 곳이다.


화원유원지를 돌아봤다면 바로 옆 새롭게 조성된 사문진 나루터에서 강변 물놀이를 하며 주막촌에서 휴식을 즐겨 보는 것도 좋다. 화원 유원지 옆 모래사장이 언제 이렇게 탈바꿈 했을까 싶을 정도로 이제는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대구 관광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변을 수놓은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조선 초기 낙동강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하천 교통의 요충지로 조선시대 대표적 물품수송로였으나 철도개통 후 서서히 그 기능을 상실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었다. 새롭게 조성된 사문진 나루터에는 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피아노가 부산에서 낙동강을 따라 나룻배에 실려 사문진 나루터에 도착했으며 3일을 걸쳐 대구 종로에 옮겨졌다는 기록이 있다. 사문진 나루터에는 조선시대 무역항이었음을 알리고자 휴식공간인 주막촌과 피아노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나룻배와 쾌속정,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달성군은 해마다 10월이면 이곳을 기념하고자 피아노 협연을 펼치는데 지난 10월에는 100년 달성을 기념해 100대의 피아노 콘서트가 열렸다.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 1길 40-1 (성산리 310번지)

▶ 문의 : 화원유원지 053) 535-7112


전통가옥의 멋스러움을 담고 싶다면 남평 문 씨 본리리 세거지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토담길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추천한다. 비슬산 자락 본리리 마을 앞산 기슭, 차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고택을 만날 수 있는데 남평 문 씨 본리리 세거지인 인흥마을이다. 고려 말 충신 문익점의 18대손인 문경호가 고려시대 사찰인 인흥사 가 있던 자리에 터를 잡고 집성촌을 이루었던 곳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목조건물의 독특한 조형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광거당과 수봉정사를 들 수 있는데 세거지 내 수봉정사 옆에 자리한 인수문고는 질적․양적인 면에서 그 유례가 드문 문중문고로 국내외 2만 여 권의 서책과 책판이 거의 변질 없이 보관되어 있다. 지금은 살림집인 아홉 채의 전통 한옥과 재실등이 존재하는데 전통 한옥에는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정전법 구도로 형성된 이 마을은 대가족 생활양식의 전형을 볼 수 있는 마을로 민속자료 제 3호로 지정돼 있다.


동네 안쪽으로 들어서면 반듯반듯한 흙 돌담길 사이로 소담스러운 전통 가옥의 매력에 흠뻑 매료된다. 담장 아래 곧게 뻗은 길 위로 깔린 고운 자갈은 밟을 때 마다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게 한다. 집 마다 매화나무, 살구나무, 매실나무가 담장 너머 가지를 뻗어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해마다 여름이면 능소화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자 이곳을 찾는 발길이 더욱 많은데 가을에는 담장아래 떨어진 낙엽과 코스모스의 운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수봉정사의 나무모양으로 만든 두 마리 거북모양 빗장과 누마루 바깥 추사의 글씨, 광거당의 헛담도 사진으로 담기엔 색다른 맛이 있다. 장대한 회화나무, 담장 밖으로 높이 솟은 노송의 멋스러움과 한옥이 주는 풍치를 즐기며 골목마다 멋진 배경을 벗 삼아 우아한 사진을 고전처럼 담아보라.


▶ 주소 :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인흥 3길 23 (본리리 373번지)

▶ 문의 : 인흥서원 053)631-9289

숨은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 호산동 메타세콰이어 숲길로맨틱 드라마 배경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걷고 싶은 길을 들자면 단연코 남이섬, 담양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떠올릴 것이다. 대구에는 그런 낭만적인 숲길이 없을까!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로 선정된 호산동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대구의 명소 중 한 곳이다. 호산초등학교 뒷 담벼락을 시작으로 호산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숲길은 1995년 ~ 1996년 사이 심어진 메타세콰이어 나무 250여 그루가 1km구간에 걸쳐 길게 조성돼 멋진 운치를 자랑한다. 평일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운동하는 모습과 유머차를 끌고 나온 애기 엄마들의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면 주말에는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가 생각보다 좁아 다른 곳의 메타세콰이어 숲길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낭만이 있다. 빠른 걸음으로도 10여분은 족히 소요되니 연인과 멋진 사진도 남기고 평소 못다한 고백을 하는 건 어떨까. 숲길이 끝나는 지점 호산근린공원에는 운동기구, 축구장, 배드민턴장이 조성돼 있고 인근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기기엔 충분하다.


가까운 곳 메타세콰이어 길을 한곳 더 소개하자면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 맞은편에 조성된 숲길도 들릴 만하다. 이곳은 600m정도로 호산초등학교 뒷길 보다는 짧으나 나무와 나무 사이가 좀 더 넓고 덜 알려진 인적이 드문 곳이다. 옆으로 금호강변이 흐르고 강 건너 자리한 강정보 디아크의 웅장함도 만날 수 있다. 무리지어 자라면 더욱 생장속도가 빨라 순식간에 숲을 이룬다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이 가을 동화 같은 낭만의 장소에서 추억의 사진 한 장 어떨까.

▶ 주소 : 대구 달서대로 109길 70 (호산동 357-60)

▶ 문의 : 달서구청 공원녹지과 053)667-2864


S.CAS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