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 얼마든지 재미있어요! New York Hall of Science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배움은 바로 놀이를 통해서가 아닐까요? 과학 또한 놀이로 호기심을 발동 시키고 온몸으로 체험하며 창의력은 높아집니다. 뉴욕 퀸즈에 위치한 ‘New York Hall of Science’를 소개합니다!.

한때는 뉴욕의 유일한 사이언스 뮤지엄이었던 ‘New York Hall of Science’는 1964년에 설립되었는데 당시만 해도 사이언스 뮤지엄은 많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백년이 지난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이고 깔끔한 건물과 시설에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가 없네요.

1층에는 ‘어린이 놀이방 (Preschool Place)’이 있었는데 화려한 색깔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차 테이블, 그로서리 놀이, 벽돌 옮기기, 퍼펫 놀이, 미니 도서관, 여러 악기들 등등 재미있는 장난감과 놀이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투명한 원통 파이프에서 바람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스카프였습니다. 공중을 날며 하늘 하늘 내려오는 스카프를 잡느라 아이들은 ‘꺄르르 꺄르르’ 웃으며 뛰놀았습니다. 그 외에도 수학, 지구에 관한 설명들을 보고, 만지고, 작동도 해보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들이 있었습니다. 

2층에는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기구들을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았습니다. 페달을 마구 밟으면 거대한 선풍기가 돌아가며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주는 자전거에는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장애인 올림픽때 인기 종목인 휠체어 달리기를 체험하던 어떤 엄마와 아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두 팔로 힘껏 바퀴를 돌리며 경주도 하였습니다. 2층 벽 전체는 유리로 되어있었는데 이 창을 통해 박물관 공원에 있는 두 대의 로켓이 보이는데 꼭 미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바로 옆 공간에는 자연, 그 중에서도 조류에 관한 전시가 있었는데 커다란 새장 안에는 예쁘고 진귀한 새들이 가득했습니다. 지하로 내려오면 순간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곳곳에 세워진 스튜디오들은 온통 원목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동화 속 나라 같았습니다. 

각각 저마다 다른 주제의 크래프트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무줄로 나무 막대기들을 연결하여 구조물을  짓기도 하고, 종이 상자를 재활용 하여 멋진 비행기로 탄생시키고, 작은 헝겊 조각들을 이어 붙여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만들기에 집중한 모습을 보니 ‘과학은 어렵고 지루한 게 아니구나!’ 하는 확신이 절로 듭니다. 

박물관내 전시관들을 다 둘러 보고 복도를 통해 야외로 나오니 탁 트인 공원(Rocket park)엔 미니 골프 시설로 9-홀 미니어쳐가 있었습니다. 실내에서 많이도 걸었을 아이들은 다리도 아프지 않은지 그곳에서 신나게 뛰고 또 뛰었습니다 공원 안쪽에 자리잡은 뉴욕 홀오브 사이언스 뮤지엄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로케트 두 대는 오늘 하루 느꼈던 설레임을 재생시켜 주는듯 했습니다. 아직 다 체험하지 못한 방대한 전시와 액티비디 때문에 앞으로 삼남매와 함께 이곳을 자주 찾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맘앤아이 독자들도 과학과 신나게 한번 놀아보세요!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