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보타니아 여행 남쪽의 아름다운 꿈의 섬

외도 보타니아 여행 남쪽의 아름다운 꿈의 섬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행복한 상상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여행지는 바로 자연, 자연 속에서 힐링을 생각하게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행복한 상상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여행지는 바로 자연, 자연 속에서 힐링을 생각하게 된다. 지중해의 어느 해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의 외도 보타니아는 깨끗하고 푸른 남해 바다 위에 있는 해상공원이다. 섬 속의 섬 외도 보타니아에서 자연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거제 장승포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있는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에 인접해 있는 섬 중의 하나로 거제도와 4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식물낙원(botanic +utopia)’이라는 합성어로 이름에 걸맞게 천연 동백숲과 선인장, 코코스 야자수, 가자니아, 선야인, 유카리, 병솔, 용설란 등 사시사철 다양한 풀, 꽃, 나무가 신선한 향을 내뿜으며 섬의 경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거닐다 고개를 들면 탁 트인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도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역 채취, 고기잡이 등에 종사하는 8가구가 모여 살던 평범한 섬이었다. 이곳이 지금 모습으로 바뀐 건 고 이창호 씨와 최호숙 씨 부부의 노력 덕분이다. 고 이창호씨는 낚시를 하다 우연히 알게 된 외도를 ‘제2의 고향’으로 가꾸기로 마음먹었고 이때부터 부부는 감귤 농장과 돼지 사육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센 바람과 싸워가며 선착장을 만들고 경사지를 개간해 꽃과 나무를 심으면서 외도 보타니아가 시작되었다.외도 보타니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서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기 쉽고, 푸르고 맑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해상공원을 만들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외도 보타니아에 들어가려면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유람선 터미널 7곳에서 미리 표를 예약할 수도 있고 탑승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출발 20분전까진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가면서 해금강 관광은 덤이다. 해금강은 거제도 남동쪽에 튀어나온 돌섬으로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고 멋있는 장관을 연출한다. 30분쯤 해금강 유람을 마치면 외도 '보타니아'란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도착한다. 외도 관광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타고왔던 유람선에 다시 승선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이다. 유람선에서 내리면 보타니아의 정문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외도광장은 외도의 급격한 경사를 아름답게 재해석한 곳이다.

외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배치돼 있고 주변에 나무와 꽃 등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포토 존으로도 유명하다. 이어서 만날 수 있는 선인장가든에서는 선인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품종의 알로에, 용설란, 덕구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하절기 동절기에 따라 다른 선인장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비너스가든은 버킹검 궁의 후정을 모티브로 지어진 곳으로 지중해를 연상케하는 건축물들로 인해 외도 보타니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외도 보타니아의 '리하우스'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회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환영합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벤베누토 정원’, 화려하고 이색적인 꽃밭길 ‘뱀부로드’는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뱀부로드에서는 대나무 숲과 동백나무가 우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금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카페와 조각공원, 에덴교회, 사랑의 언덕, 천국의 계단, 물의 정원, 소망의 등대까지 외도의 자연풍경을 다양하게 즐겨보자.

늘푸른 아열대 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 외도 보나티아. 이 아름다운 환상의 섬에서 진한 꽃향기와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남해 푸른바다에서 진정한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글 . 정리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