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와 원인과 치료

현대사회는 과거에 비해 더욱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활동은 많은 영역에서 그 역할이 확대되어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유전성 탈모를 심화시키고, 여성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여성질환들 등이 탈모를 일으킴으로써 여성의 탈모고민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남성탈모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많이 알려진 게 없지만 급격히 늘어만 가고 있는 여성탈모에 대해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탈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남성탈모와 마찬가지로 유전성 탈모입니다.

유전성 탈모의 핵심은 개인의 속도차이가 있을 뿐 평생을 거쳐 진행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일찍 시작해서 더 심하게 진행하는 추세입니다.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가장 믿을만한 치료법은 기존 모발을 지키기 위한 약물(미녹시딜)도포치료와 모발수를 증가시키는 모발이식수술치료뿐입니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매우 낮아 남성형탈모처럼 심한 탈모는 비교적 적긴 하지만, 그만큼 호르몬대사와 관련된 효소차단제인 복용약물(피나스테리드제제)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모든 치료법에는 장점과 단점(한계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한계를 인정하고 치료효과의 기대치를 맞추고 개인의 상태에 맞게 평생을 두고 계획을 세워두어야 할 것입니다.

  • 여성탈모의 다른 원인으로는 갑상선질환 및 난소질환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탈모입니다. 이런 경우는 원인질환을 치료, 관리하는 것이 치료방법입니다.
  • 분만과 관련된 탈모 또한 임신기간 동안의 호르몬 변화가 분만과 함께 회복되면서 일어나는 탈모이므로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시간과 함께 서서히 회복됩니다.
  • 항암치료와 같은 경우처럼 약물에 의한 탈모도 일어날 수 있는데 약물의 중단으로 인해 다시금 모주기(모발성장주기)를 시작하면서 회복되게 됩니다.
  • 물리적 외력에 의한 탈모에는 묶음머리를 수년간 계속하여 생기는 견인성 탈모와 스스로 모발을 뽑는 습관을 가진 발모벽 등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반복된 발모는 모근의 손상을 가져와서 영구탈모가 되기도 합니다. 모근이 손상된 경우에는 모발이식만이 치료법입니다. 물론 발모벽인 경우는 발모습관을 중단할 정신건강의학적 치료부터 우선되어야합니다.
  • 다이어트에 의한 탈모 또한 영양불균형이 해소되면 전신상태에 따라 회복됩니다.
  • 원형탈모증은 남성에서와 같이 갑작스런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데, 이는 두피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므로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 약물로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로는 유전성 탈모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원인치료나 전신상태의 회복으로 탈모증상이 호전됨을 이해하셨을겁니다.

유전성 탈모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후두부와 비교해볼 때 이마선에서 정수리까지 이어지는 윗머리부분에서만 탈모가 진행하는 것으로 특징지으면 될 것입니다. 물론 전문가와의 직접적인 상담과 진찰을 통해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국내 모발이식 및 모발연구의 메카인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와 모발연구센터의 문을 두드린 지 어느덧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과정에서도 병원수련과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기에 탈모치료와 모발이식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와 견해를 가진 의료인들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일반 비의료인들에게는 더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탈모분야에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한 민간요법과 같은 치료방법이 성행하고 근본적인 효과를 입증하기 힘든 제품들이 만연하여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의 노력과 기대를 저버리기 일쑤입니다. 탈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전문가와의 진료상담을 통해서만이 이같은 불찰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CAS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