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의 영상진단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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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은 대단히 흔한 질환으로 우리 주변에 많은 분들이 허리의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통계에 의하면 인류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적어도 일생에 한번은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급성요통한자의 약 80%는 수술적 방법이 아닌 어떤 보존적 치료하더라도 2달에서 3달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출처:pixabay)


급성 요통의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이런 치료는 통증의 조기감소와 신체기능의 조기회복으로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급성 요통에서 회복된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재발을 경험하며 인구의 약 10% 정도가 만성요통으로 고생하게 되며 1% 정도는 요통으로 신체장애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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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드물게는 종양이나 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디스크병변이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 혹은 단순 요통과 유사한 증상이 올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영상 검사를 합니다. 검사된 영상소견과 임상소견을 바탕으로 병변의 정도와 정확한 부위를 판단하여 보존적 치료와 수술 등의 치료방침을 결정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치료효과 등의 예후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요통 환자에서 영상진단은 보편적으로 방사선검사를 먼저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비교적 쉽고 저렴한 검사로 뼈와 관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통의 흔한 원인인 추간판탈출증이나 요통의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침범의 진단이 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다른 영상진단에 보조적인 영상검사로 이용됩니다.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단순방사선검사 후 더 정밀한 영상진단이 필요하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시행하는데, 추간판탈출증, 종양 그리고 퇴행성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병변의 진단에 이용되며, 특히 뼈와 관절면의 변화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요통치료의 지침을 제시합니다.

요즈음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MRI(자기공명영상, 엠알아이)는 뼈, 관절, 근육, 인대, 척수액과 추간판 그리고 신경을 직접 볼 수 있어 요통의 진단에 가장 정확한 영상진단방법입니다. MRI는 여러 방향의 단면으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해부학적 구조물과 병변을 여러 가지 신호강도로 표현 할 수 있어 요통의 모든 질환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MRI검사는 다른 영상진단에 비해 검사비가 비싸고,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며 영상판독에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다른 영상검사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에서 단순방사선검사 후 다음 영상검사로 MRI를 선택합니다.

요통의 흔한 원인인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탈출된 추간판의 정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보여주며 직접적으로 증상과 관계있는 신경과의 관계를 알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한 요통의 환자는 대부분 MRI 시행 후 치료를 결정합니다.

요통은 치료방침의 결정과 치료 후 경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종류의 임상적 그룹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심각한 척추의 병변을 가진 경우로 암을 포함한 종양, 척추의 염증, 골절 등이 의심되는 환자입니다. 이런 경우는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이 위험하거나 심각한 신경증상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후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고려 해 보아야 합니다.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척추의 압박골절이 있는 경우에 골절이 암 등의 병소에 발생한 병적골절인지 골다공증에 의한 단순골절인지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방사선과 골스캔 그리고 CT 등으로 감별이 가능하나 대부분에서 MRI를 시행하여 확인을 합니다. 사고 후 골절이 있는 경우 신성골절의 여부 판단은 CT 혹은 골스캔에서도 가능하나 MRI검사로 신호강도의 변화를 확인하여 확진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요통과 관계되어 신경근의 압박을 시사하는 하지의 증상, 즉 방사통이 있는 환자입니다. 방사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추간판탈출증과 추간판팽륜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추간판탈출증과 팽륜은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시행하나 추간판 조각이 떨어져 척추강내로 이동한 경우(부골, sequestration), 척추제의 뼈를 물고 떨어진 추간판탈출증,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바로 추간판이 탈출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이 원칙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이런 경우 상태와 정도 그리고 정확한 수술 부위를 결정하기 위해 MRI검사가 보편적으로 이용됩니다. 때로는 신경에서 발생한 종양 또는 관절면에서 발생한 물혹 등이 신경을 압박하여 추간판탈출증과 유사한 증상과 임상 증상을 보여 수술 전 정확한 영상진단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비특이적인 요통을 가진 환자로 증상이 일차적으로 허리에서 나타나며 신경근의 압박 증상도 없고 심각한 문제점의 일부로 요통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는 환자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척추강협착증과 진행된 퇴행성 척추염 등에서 관절면의 변화와 추간판의 변형 등을 CT검사나 MRI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 세 종류의 그룹 중 어디에 속하는지가 진단과 치료방침의 결정에 중요하고 이를 알기 위해 환자의 병력과 이학적 검사와 더불어 척추의 영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필요한 영상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정확한 병명과 범위를 진단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하여야 하며, 특히 MRI검사는 치료의 경과나 치료 후의 반응을 예측 할 수 있어 요통의 진단에 중요하고도 필수적입니다.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의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추간판 탈출 쪼가리(부골)가 위로 이동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어 심한 증상을 호소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원장 서경진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