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CT에 관하여

심장 CT에 관하여

건강은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중 하나입니다. 그 중 특히 심혈관질환은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병이라 모든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중 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병입니다. 심혈관질환에는 돌연사, 실신, 부정맥, 심장판막증, 선천성 심장병, 심근증, 심부전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심혈관질환중 많이 증가하는 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이며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해 사망에 이르는 질환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동맥경화증 때문에 발생합니다. 동맥경화증은 노화와 직접적 연관이 있어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데에는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공해, 미세먼지증가등이 또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부분적 막힘, 혈관 경련, 일시적 혈액공급 장애로 생기며 심한 가슴의 통증, 어깨, 팔, 목, 턱으로 통증 확대 등의 증상이 있고 짧은 시간동안 발생합니다.

이와 비교하여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영구적 막힘, 심장근육 괴사, 심장의 영구적 손상으로 생기며 증상은 협심증과 유사하나 오랜 시간 지속되는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식은 땀, 어지러움, 실신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가슴통증은 가슴 한가운데에 심한 통증과 압박감으로 나타나며 대개 상복부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턱이나 배꼽부위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팔 안쪽으로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협심증의 경우 통증이 2~10분 정도 지속되지만 안정을 취할시 가라앉는 경우가 많으며 심근경색증의 경우 협심증보다 통증이 훨씬 심하고 적어도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혈관질환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평소에 별다른 조짐이나 증상이 없어 검진으로 찾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심장초음파,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24시간 심전도검사등을 실시하여 심혈관질환을 검사하였으나 관상동맥을 직접 보는 검사는 대학병원 등에서 실제 혈관을 찔러 검사하는 심혈관조영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CT기계의 발달로 관상동맥을 간단히 볼 수 있는 심장CT가 나와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T는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이기는 하나 최근 장비의 개발로 인해 아주 적은 방사선을 이용하는 저선량 심장CT가 개발되고 검사시간은 몇 초 이내로 할 수 있는 좋은 장비들이 많이 나와 인체에 거의 해가 없는 검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심장CT검사를 위해서는 좋은 장비와 시설, 경험이 많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의 판독 등이 다 필요합니다. 심장CT검사는 고혈압, 당뇨, 가족력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만 40세부터,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만 50세부터 적어도 3년에 한번은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는 반드시 끊으셔야 하며, 술은 하루에 1~2잔 정도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이 섭취하여야 합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여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여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병이 있을 경우 꾸준히 치료하고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발병 시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심혈관질환은 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입니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위하여 운동이나 식이조절등을 하시고 적당한 간격으로 심장CT등으로 검진하시기 바랍니다. 심혈관질환은 생명이 달린 위급한 질환으로 일단 질병이 발생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따라서 검진을 평소에 꾸준히 하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있을시 주변의 의사 선생님들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닥터스 영상의학과의원 원장 김주애, 정태균, 서경진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