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사진출처=123rf)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그 무게가 1,200-1,600g이며 오른쪽 복부 위 갈비뼈 안에 보호되어 있다.  간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다양한 역할을 하는, 그야말로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기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호르몬, 효소, 혈당과 에너지의 신진대사를 관리할 뿐 아니라 간은 인체에 해로운 노폐물, 화학물질, 병균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한다. 또한 간은 재생의 힘을 가진 신비로운 장기이다. 따라서 간이 손상되거나 절제술을 받더라도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만성간경화 환자의 경우는 재생기능이 제한적이므로 간 절제술은 위험하다.


간염

간염이란 염증으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는 것으로, ALT 간수치가 남자 30 u/l 미만, 여자 19 u/l 미만인 경우는 정상으로 간주한다. 간염에는 급성 및 만성 간염이 있다. 급성 간염의 주된 원인은 A형 간염 바이러스, 급성 알코올성 간염, 약이나 민간요법의 부작용, 급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등이 있다. 한인들의 만성 간염과 간경화의 절반 정도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나머지는 만성 알코올성 간염, 비만이나 신진대사 증후군에 의한 비알코성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 철분성 간염, 자가 면역성 간염 등 다양하다. 치료법은 각 원인에 따라 다르나,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꾸준한 연구와 치료약 개발로 치료가 용이해졌다. 특히 C형 간염은 신약을 통해 80%의 완치가 가능하다.

 

간경화

간경화는 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생긴 흉터에 의해 부드럽던 간이 딱딱하게 섬유화되는 것이다. 그에 따른 질환인 간경변은 크게 보상성 간경변(compensated cirrhosis)과 비보상성 간경변(decompensated cirrhosis)으로 분류된다. 보상성 간경변은 간경화의 초기 단계로 간섬유화 현상이 광범위하지 않기 때문에 간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곤함을 느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비보상성 간경변은 광범위한 간섬유화 현상으로 간기능이 저하되어 코피나 잇몸 혈, 복수나 간성혼수, 식도 정맥류에 의한 장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간경화의 치료는 간경화의 원인이 된 만성간염 치료와 합병증 치료를 병행해 간경변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데 중점을 둔다. 간경화는 그 원인에 따라 매년 1-5%간암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3개월에서 6개월씩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간암

간암이 초기에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완치와 더불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간암의 완치는 간절제술이나 간이식을 통해서 가능하다. 하지만 간경변 환자인 경우에는 간절제술이 급성간부전증이나 출혈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 간암이 중기에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간동맥 색전술이나 소라페닙(sorafenib) 항암제 등으로 간암이 진전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간암 중기 환자들도 치료를 통해 간암을 완화시킨 후 간이식을 받아 완치되기도 한다.


간이식

간이식은 기증자에 따라 생체부분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으로 나뉜다. 가족이나 친척, 혹은 순수기증자 등 적합한 혈액형을 가진 기증자가 성인인 경우에는 간의 70%를 떼어내도 대개 한달 안에 수술 전 크기의 70%로, 1년 이내에는 수술 전 크기로 재생된다. 생체 간이식의 이점은 간이식 대기자 명단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뇌사자 간이식은 혈액형에 따라 간이식 대기자에 등록, 선정되면 뇌사자의 간을 부분 혹은 전체 이식하는 방법이다. 뇌사자 간이식의 단점은 뇌 장기기증자들이 충분치 않아 많은 환자들이 상당 기간 기다린다는 점이다. 간이식 대기자 명단은 혈액형과 피검사로 MELD 점수를 계산해서 응급 정도에 의해 그 순서가 정해진다.


간염과 간경화는 바른 이해와 관리가 중요하다. 간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키자.



글 / 정리 MEDIK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