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를 위한 초음파

2019-03-24

아이와 엄마를 위한 초음파

(사진출처=123rf)

영상의학과 의사로서 쉼없이 발전하는 의학기술을 접할 때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살아있는 인체 안 복잡한 세부를 절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볼 수 있을 거라 누가 상상했을까? 그런데 초음파 검사는 이미 오래 전,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 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처음으로 쓰여진 기술과 동일하다. 인체의60% 정도가 물로 만들어졌으니 수중 음파를 통해 영상 이미지를 만드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이렇게 ‘낡았지만’ 초음파 검사는 대단히 유용한 의학기술이다. 특히 임산부의 생식 기관을 관찰할 때, 초음파 검사는 CT에 비해 우월함이 증명되고 있다. 또, 인체가 받는 방사선 양을 놓고 걱정이 커져 가고 있으므로 방사선을 쓰지 않는 초음파의 추가적 이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RI 또한 방사선을 쓰지 않는 영상기술이지만 초음파에 비해 비용 면에서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이다.

 

여성은 대부분, 임신하면 아기의 모습을 보기 위해 처음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그 외에도 여성이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많다. 골반통증, 비정상적 고환 초막 출혈, 자궁근종, 자궁 내막증 또는 난소 낭종 등을 진단하는데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과 난소는 특히 경질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검진할 수 있다. 경질 초음파 검사는 길고 가느다란 막대기 모양의 탐촉자를 질 내로 삽입하여 검사하는 방법이다.


또, 자궁과 자궁관의 상태를 보여주는 방사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결합해 만든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는 자궁 내벽을 더욱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기술이다. 자궁질은 텅빈 공간으로 풍선처럼 수축되어 있어서 평평한 원반처럼 잘 보이지 않지만 유체나 태낭 또는 태아로 인해 팽창될 수 있다.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는 자궁 안에 무언가 존재한다면 검사 중 주입되는 공기와 액체로 인해 그 윤곽이 보이면서 비정상 자궁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자궁경부 폴립, 유성유종 또는 자궁내막암 까지도 찾아낼 수 있다. 이 검사는 최소 침습적이고 안전하지만 경미한 감염의 위험이 있다. 또한 검사 도중에 불편함과 약간의 출혈과 분비물 배출의 가능성이 있다.


일상적 초음파 검사는 정규교육을 받은 초음파 기사가 주로 하지만 골반의 구조와 질병에 대해 더 많은 지식과 섬세한 절차가 따르는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는 전문의가 실행한다.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어 골반/경질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될 경우, 검사 받기 가장 적당한 시기는 생리 시작 날로부터 7~10일 후다.  이 기간 동안 자궁 내막이 가장 가늘기 때문에 자궁 내에 병소가 있다면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오면 CT나 MRI검사 요청을 자주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CT와 MRI가 의학계에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없지만, 초음파 검사도 잊혀지거나 오래된 기술이라 치부하여 흘려 버려지면 안될 것이다.


정리 MEDIK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