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뇌동맥류, 겨울철에 더 주의하자 /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2019-03-24

1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뇌동맥류, 
겨울철에 더 주의하자 /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1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뇌동맥류(사진출처=닥터스영상의학의원)

동맥이란 좌심실로부터 온몸 구석구석 모세혈관까지 혈액을 전달하는 각종 혈관을 일컫는다. 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복합적인 병증이 오기도 하며 생명에 위협을 줄 만큼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동맥질환의 종류로는 동맥이 막히거나 혹은 좁아지는 질환뿐만 아니라 동맥이 늘어나는 질환도 있다. 오늘은 1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한다는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뇌동맥류는 혈관의 약해진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꽈리처럼 부푼다고 하여 뇌동맥 꽈리라고도 불린다. 뇌동맥류의 90% 이상은 윌리스 고리(circle of Willis)라고 불리는 뇌 바닥 쪽의 굵은 뇌동맥에서 발견되며, 나머지는 심장에서 먼 쪽의 가는 뇌동맥이나 뇌의 후두부나 숨골을 담당하고 있는 동맥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크기는 10mm 이하이지만 간혹 그보다 큰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25mm 이상인 경우 특별히 거대 동맥류라고 지칭한다.


뇌동맥류는 약 100명당 한 명꼴로 뇌출혈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이지만, 발생 전 별다른 증세가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다가 급작스럽게 발생하여 뇌출혈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출혈이 없는 뇌동맥류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다. 하지만, 꽈리가 큰 경우에는 뇌동맥이 부풀어 올라 터지면서 뇌출혈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극심한 두통, 구토증세를 들 수 있으며 수 시간에서 수일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뇌동맥류의 원인은 무엇일까?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혈 역학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혈관 벽 내에 균열이 발생하여 동맥류가 발생한다고 추정할 뿐이다. 또한, 흡연, 고혈압 또는 마약류 사용이 뇌동맥류를 발생시킨다는 보고들도 있으나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 뇌동맥류는 주로 40-60대 사이에 흔히 발생하며 약 20%에서는 다발성 동맥류가 발견되고 있다.


뇌동맥류의 검사와 진단법은?

증상이 없을 시에는 간단한 뇌동맥 혈관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CT와 MRI 검사가 있으며,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조영제를 이용하지 않고 검사하며, 그중에서도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 즉,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CT(computed tomography)는 조영제를 정맥으로 주사하여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검사한다. 


정상 뇌동맥에서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혈관 구조물이 발견되면 뇌동맥류로 진단한다. 간혹 출혈이 있을 때는 동맥류가 혈종에 눌려서 안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약 2주 정도 후에 검사를 재시행하여 확진하게 된다. 지주막하 출혈, 뇌 내 출혈, 혈관 연축 그리고 수두증은 뇌 영상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뇌동맥류, 어떻게 치료할까?

뇌동맥류가 발견되었을 때 치료법으로는 혈압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색전술이나 외과적 수술이 병행되기도 하는데, 출혈이 없는 뇌동맥류의 치료는 크기, 모양과 위치에 따라 결정한다. 꽈리가 작은 경우 혈압조절, 고지혈증 치료 등을 하면서 규칙적인 추적검사로 커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 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예방이 가장 중요해

뇌동맥류는 부분 증상이 없어 불시에 출혈이 발생할 시 심각한 뇌 손상이나 죽음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출혈이 일어나면 약 3분의 1은 가벼운 증상만을 보이지만, 약 3분의 1은 심각한 뇌 손상을 겪고 나머지 3분의 1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출혈이 뇌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끼치면 언어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며, 팔다리를 못 쓰거나 발작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뇌출혈이 발생하기 전 주기적인 검진이 뇌동맥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 3.0 Tesla의 고자장 기기가 임상에 이용되어 기존 1.5 Tesla MR 기기보다 선명하고 세밀한 영상으로 더 높은 진단율을 보인다. 따라서 MRA를 이용한 조기진단으로 뇌동맥류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꽈리가 발견된 경우 내과적인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영상검사로 크기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스카사 매거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