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을 일으키는 여성질환 자궁근종

[흔하지만 관리해야 할 여성질환 Ⅰ]

생리통을 일으키는 여성질환 자궁근종


가임기 여성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여성질환 중 하나인 자궁근종은 전 세계 여성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라 알려져 있습니다. 양성종양으로 악성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근종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단독 또는 여러 개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 또한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주 미세한 근종부터 10~ 15cm 이상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겪는 여성질환이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으며 초기에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생리통과 같은 여성에게는 흔한 증상이 동반되기에 자칫 일상적인 통증으로 오인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여성질환.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젊은 층의 여성에게도 흔한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부인과 진료가 다소 낯선 연령대라고 하더라도 검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자궁근종.


- 근층내 근종

자궁근종으로 진단 시 약 80% 정도가 바로 근층내 근종으로 진단을 받습니다. 근층 내 깊숙이 위치하며 생리량을 증가시키지만 대부분 자각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장막하 근종

약 15% 정도를 차지하며 자궁을 덮고 있는 복막 아래에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장막하 근종 또한 자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방광을 압박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점막하 근종

약 5% 정도를 차지하며 자궁내막 아래쪽에 위치하여 가장 예후가 나쁜 근종입니다. 점막하 근종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감염이나 괴사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흔한 질환이지만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다면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고 검진으로 예후를 살펴볼 수 있지만 자칫 흔한 질환으로 방심하는 사이 크기가 갑자기 커져 수술이 불가피할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질환과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거나 난임,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후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질병으로 생리통이 유발될 경우 진통제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생리통이 심해졌다거나 빈혈과 함께 월경량이 증가했다면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의에게 검진을 통해 나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글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