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에서 피어나는 겨울꽃 라눙쿨루스 / 대구 식물상점 배롱나무

습지에서 피어나는 겨울꽃 라눙쿨루스 / 대구 식물상점 배롱나무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부족해 몸의 활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들곤 하는 일명 ‘윈터 블루스’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생기 넘치는 윈터 플라워 한 송이로 윈터 블루스를 극복해보자.

아름다운 겨울꽃, 라눙쿨루스(라눙쿨루스, Ranunculus)는 지중해와 터키, 유럽 남부 등이 원산지로 전 세계적으로 4백 종이 자생하는 꽃이다. 라눙쿨루스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에 속하는 구근초로서 중국에서는 북경 모란이라고도 불린다. 정원이나 공원 산책로에서는 3월부터 볼 수 있는 봄꽃이지만 꽃시장에서 판매하는 절화(가지째 꺾은 꽃)는 12월 말부터 4월까지 구매할 수 있다.


약 300장의 꽃잎이 겹쳐져 있는 라눙쿨루스의 꽃잎은 매우 풍성하다. 컬러는 레드와 핑크, 화이트, 오렌지 등이 있으며 블랙과 블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컬러의 꽃을 피운다. 반면 줄기는 미나리를 닮은 소박한 느낌을 준다. 길이는 한 뼘에서 30㎝ 이상까지 다양한 편이며, 속이 빈 줄기는 힘이 없어 꽃의 얼굴 무게 때문에 쉽게 휘어지기에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라눙쿨루스 종류는 약 다섯 종류로, 작약과 같이 꽃 머리가 크고 연한 피치 컬러의 하노이 종이 가장 인기가 높다. 그보다 크기가 작고 다양한 컬러군을 형성한 텔레코트나 레드와 와인 컬러인 베리피즈 또한 인기 종에 속한다.

이 외에도 한 줄기에 두 가지 컬러가 그러데이션되면서 꽃 중심부가 돌출되는 종은 피코티이며, 꽃 머리 부분이 초록 잎으로 감싸진 그린 노블티까지 라눙쿨루스는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처럼 화려한 꽃송이를 보고 있으면 전혀 상상되지 않지만, 이 꽃은 습지나 연못가 등 습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라눙쿨루스라는 꽃 이름 역시 라틴어로 개구리를 뜻하는 ‘라이나 (Ran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라눙쿨루스는 향이 거의 없지만 마치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하늘하늘한 꽃잎 덕분에 부케로도 많이 사용된다. 또 꽃송이가 크고 색감이 고와 작은 양으로도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포인트 실내장식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윈터 블루스가 찾아오기 쉬운 겨울, 거실 한쪽에 아름다운 윈터 플라워 라눙쿨루스 화병을 놓아보자. 어느새 성큼 봄이 찾아온 듯 설레는 기분이 들 것이다.


식물상점 배롱나무 
대구광역시 북구 동암로 38길 19-25
전화문의 053-323-3007


자료제공 식물상점 배롱나무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