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꽃 ROSE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꽃 ‘장미’

6월의 꽃 ROSE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꽃 ‘장미’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5월부터 6월까지는 꽃집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도 담장 너머 만개한 장미를 볼 수 있다.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장미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현존하는 장미의 종류만 7,000종에 이르며 해마다 200종이 넘는 새로운 품종이 탄생한다.  그리고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전설이 있다.

흰장미와 장미의 가시에 얽힌 페르시아 전설이 있다. 화왕(花王)이었던 연꽃이 다른 꽃들을 돌보지 않아, 알라신이 흰장미를 만들고 다른 꽃들을 지킬 수 있도록 가시를 무기로 주었다고 전해진다.

붉은 장미에 얽힌 전설 또한 다양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미의 여신 비너스는 미소년 아도니스를 살리기 위해 급히 달려오다가 장미 가시에 찔렸다. 그 피가 흰 장미에 떨어져 붉은색의 장미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장미에 얽힌 풍습도 있다. 로마인들은 장미를 ‘비밀을 지켜주는 표시’로 삼고,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로마시대 연회장 천장과 교회의 참회 실에는 장미를 걸어두거나 조각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풍습이 있게 된 유래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랑의 신 큐피드가 그의 어머니 비너스의 연애를 알고 이 소문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그 비밀을 누설치 않도록 침묵의 신 헤포그라데스에게 청하였다. 침묵의 신은 그렇게 하겠다는 응답으로 장미를 보냈다.

이처럼 장미는 '애정', '사랑의 사자','행복한 사랑’과 같은 달콤한 꽃말 외에도 ‘밀회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알수록 더 빠져들게 되는 마성의 꽃 장미. 6월, 장미의 전설에 취해 그 향기를 더 진하게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 식물상점 배롱나무 [대구광역시 북구 동암로 38길 19-25 / 전화문의 053-323-3007]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