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는 인간관계 끝내기 정서적 협박에서 벗어나기

휘둘리는 인간관계 끝내기 정서적 협박에서 벗어나기

하루를 보내면서 이런 말을 주고받지는 않았나요?

친구에게 이런 부탁을 받고
“에이~ 우리 사이가 이 저도 밖에 안 돼? 한 번만 도와줘라.”

회사의 상사 가 승진 기회를 주겠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 키워주려는 거 알지? 그러 니까 조금만 더 애써줘.”

남자 친구에게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우린 영 원할 거야 그치? 혹시라도 헤어지면 나 죽어버릴지도 몰라.”

부모님이 반대 하는 일을 하려다 이런 말을 듣습니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대학까지 보내 줬더니 너는 이런 식으로 보답하는구나.”

일상적으로 주고받았던 너무나 익 숙한 이런 대화들….
이 대화가 모두 정서적 협박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내 인생의 목적은 타인의 바람을 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타인의 부탁과 요구로 힘들게 짊어진 그 짐을 내려놓자. 이제 족쇄를 풀고 나를 돌아보자. 나는 나를 소중히 여겼는지 내 감정을 잘 챙겼는지 살펴보자.”

정서적 협박이란 상대방에게 죄책감, 좌절감,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하여 결국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도록 만드는 행동입니다. 정서적 협박이란 여섯 단계가 있는데요. 부탁을 들어달라던 친구와의 대화를 예로 들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 거지?” 늘 그랬듯 자연스럽게 정서적 협박자가 요구합니다. 또 “이번엔 좀 바쁜데…” 부탁을 받은 우리는 이렇게 소극적인 저항을 합니다. “왜 그래 들어주기 싫은 거야?” 친구는 이전과 달리 시원한 답을 주지 않자 친구는 자신도 모르게 압박을 시작합니다. 

“에이 우리 사이가 이 정도밖에 안 돼?” 늘 하던 이런 말과 함께 말이죠. 이 말은 의도치 않았지만, 위험이 됩니다. “내가 진짜 바쁜데 너니까 특별히 들어준다 알지?” 협박이 성공했습니다. 부탁을 들어주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다음의 말과 함께 정서적 협박이 완성됩니다. “저기… 이번에도 내 부탁을 들어줄 거지?” 바로 반복입니다. 쳇바퀴 돌 듯 지금까지의 과정이 반복되며 협박은 더욱 강화됩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정서적 협박의 관계로 연결됩니다.

대만 작가 지우무쯔는 심리상담가로 만났던 수 많은 사람이 크고 작은 정서적 협박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상담을 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정서적 협박에서 벗어나라”는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먼저 정서적 협박자의 마음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기본 전략은 “내 요구에 따라 하면 좋은 사람이 되는 거야”입니다. 정서적 협박기의 기준으로 보면 회사에서는 위에서 시키는 일을 묵묵히 참고 잘해야 좋은 사람이고 연인 사이에서는 늘 옆을 지키고 서로를 갈망해야 좋은 사람입니다. 부모의 요구를 따라야만 효자가 되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 프레임을 씌우면서 죄책감을 이용하려는 전략입니다.

시키는 대로 따르지 않으면 이기적인 사람, 배은망덕한 자식이 되는 것이죠. 그래도 우리가 거절하면 그들은 화를 내면서 두 번째 전략을 사용합니다.

“다 너 때문이야. 내가 지금 이렇게 화가 나고 좌절된 건 너 때문이야.”, “내가 지금 죽고 싶은 느낌이 드는 건 너의 선택 때문이야.”라는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우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여기서 죄책감을 느끼며 협박에 넘어갑니다. 이때 저자가 말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으신가요? 상대의 감정에만 맞춰준다면 당신의 감정은 누가 보살펴 주는가요? 상대의 감정은 우리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따르고 있고 다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내 가치관을, 내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내 감정을 내가 중시하지 않는다면 타인도 나를 똑같이 대할 것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세요. 상대방의 요구를 꼭 들어준다고 해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요. 일시적인 만족 일시적인 관계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상대방과의 사랑은 멀어져 갑니다.”

아직도 정서적 협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끌려다니는 삶이 아닌 나 스스로 행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계속될 관계라면 나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같이 기뻐해 줄 것입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책그림’  / 정리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