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제2의 인생 서막을 열다 당당한 주부를 위한 취업 도전 가이드

2019-03-28 12:31

주부 제2의 인생 서막을 열다
당당한 주부를 위한
취업 도전 가이드

(사진출처=123rf)

“살림 사는 게 얼마나 힘든데 우리는 온종일 놀고먹는 줄 아시나요? 이것도 엄연한 직업이라고요!” 서러운 외침, 그녀들의 직업은 전업주부이다. 집안 살림 안 힘들 턱이 없고 주부로서 그 고충 백만 배 이해한다. 하지만 그 외침은 자부심이라기보다 전업주부라는 서러움과 불안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도 왕년에는 잘 나가는 대기업 과장이었고 아이 낳기 전에는 쇼핑하는 재미로 스트레스를 풀던 그 옛날 옛적이 있었다. 


자의 반 타의 반 전업주부로 이직이 아닌 새로운 타이틀을 얻으며 퇴직이 보장되지 않는 무급노동자로서 그녀들은 눌러앉고 말았다. 이제 아이들도 자랐고 다시 일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요즘 같은 취업난에 원하는 시간, 하고 싶은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렇다고 그냥 남편이 벌어다 주는 월급을 축내며 살고 싶지는 않다. 조금 더 당당한 주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목하라.



주부가 가지는 장점, 직업에도 틈새는 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엄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며 또래 엄마들은 뭘 하는지 비교하게 되고 미뤘던 사회진출을 생각하게 된다. 결혼 전 전문기술을 갖고 회사에서 근무했어도 막상 재취업을 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흔히 요즘 통념 되는 경력단절 여성이다. 현실은 가사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귀가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주부에게 허용된 근로시간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주부라는 타이틀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전문 직종은 없는지 다른 연령대가 직업으로 감당하기에는 부담되는 주부들만의 특화된 직업을 찾는다면 해답이 있을 것이다.

아이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방과 후 교사 자격증
결혼 전 입시학원에서 수험생을 가르쳤던 주부 A씨는 결혼과 동시 2년 터울로 아이 셋을 낳았다. 워낙 활동적인 A씨는 잘 갖춰진 체험장과 여행지에 아이 셋을 데리고 다니며 산 학습을 시켰다. 막내가 어린이집에 입학하고 다른 엄마들처럼 낮 문화센터 취미강의를 들으러 다녔고 개설된 강좌명을 보고 호기심에 독서지도사란 자격증을 알게 되었다. 엄마인 내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자는 생각으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는데 잘하면 강의도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강의는 온라인 무료강좌를 이용했기에 자격증 발급비 외에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다. 때마침 교육청 공고에 인근 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를 모집하고 있었는데 주 1회 근무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조건이 좋았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강의계획서를 준비해 지원했고 정교사 자격증이 있던 A씨는 다음 학기 강의를 맡게 되었다. 현재는 주 4회 정도 여유 있게 시간을 할애해 문화센터와 방과 후 교사로 남편에 버금가는 쏠쏠한 수입을 벌고 있다.


방과 후 교사 자격증을 살펴보면 아동요리 지도사, 독서논술 지도사, 한국사 지도사, 종이접기, 예체능 분야 등 그 범위가 다양하며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방과 후 학교가 대세가 되며 주부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더구나 자율학기제의 활성화로 선생님을 필요로 하는 곳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지만 자격증을 가진 주부 또한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인 만큼 학교 면접에서는 주부들을 더욱 선호하는 편이며 기본조건과 강의 경험이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취업 시 시간제 근무(오후 2~4시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대게 주 3~4일 수업으로 수입은 200 내외이고 욕심을 낸다면 문화센터는 물론 강좌를 더 늘리는 것은 능력에 따라 더한다. 방과 후 교사 자격증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여러 개 자격증을 함께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의할 점은 민간자격증이 대부분이다 보니 자격증 획득에는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나 민간자격증 등록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민간자격증 등록 여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www.pqi.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발표(2016년 2월)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 여성은 전년대비 줄었으며 여성 고용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이는 전업주부의 출산 후 재취업과 경력단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회복귀를 위해 전문자격증 취득을 하는 여성들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년 전 예측한, 10년 후 각광받는 직업을 찾자
2006년도 과거 신문 자료를 찾아보면 5년이나 10년 후 미래 유망 직업으로 중앙고용정보원 자료에서는 애완동물 관련사, 텔레마케터, 광고 전문가, 게임 개발자, 정보기술(IT) 전문가, 헬스 트레이너 등이 언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설마 이러한 직업이 각광받을까 싶었는데 현실을 들여다보면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직업군들이다. 그렇다면 향후 5년이나 10년 후 각광받는 직업을 찾는다면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근 자주 언급되는 직업군 중 주부들이 눈여겨볼 만한 것들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 관련 서비스, 건강 케어, 심리관련 상담 직종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각 기관에는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추세이다.


최근 주목받는 심리상담 관련사의 경우 기본 조건은 있으나 자격증이 없거나 자격증은 있는데 기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공고를 내는 기관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다. 기본 조건과 자기 적성을 고려한 이와 관련된 자격증을 준비해두는 것도 인정받는 직업인으로 좀 더 안정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발급받기 쉬운 민간자격증 중 일부의 경우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되며 취득의 장벽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어 잘 살펴보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사회 현상을 이해한다면 미래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존감을 갖고 자기만의 정체성과 희소성을 살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다면 엄마로서 제2의 인생을 펼쳐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주부들이 주목할 만한 직업이라면 베이비 케어 관리사, 아동 심리·노인복지 분야와 헤어·건강, 친환경 분야에 관련된 자격증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정부와 각 기관에서 훈련과 취업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성가족부와 여성능력개발원, 여성일자리센터 등에서는 여성에게 취업 상담, 취업 알선, 직업 교육훈련, 인턴십, 취업 후 사후 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 외 무료 온라인강좌를 적극 활용한다면 더욱 손쉽게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다.


글/정리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