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이 더 행복해질까?

이혼을 막은 남편의 질문 하나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이 더 행복해질까?

결혼 20년 차 5명의 자녀를 둔 남편 리차드는 어느 날 급작스러운 이혼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그러나 한 문장이 모든 것을 바꾸게 되는데….

아내와 저의 결혼 생활은 행복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방어적이었고 서로에게 담을 쌓았죠. 하루는 통화 중에 대판 싸우고 그녀가 전화를 끓어버렸습니다. 저는 한계에 다다랐죠.

‘나는 왜 이토록 나와 다른 사람과 결혼했던 걸까? 아내는 왜 달라질 수 없을까?’ 절망이 극에 달한 순간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됐죠. 다음 날 아침 옆에 누운 아내를 보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좋은 하루를 보내도록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아내는 화난 표정으로 절 봤어요. “뭐?”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 하루가 더 나아지겠냐고?” 그녀가 나를 쏘아봅니다.

“도와주겠다는거야? 가서 부엌이나 청소하던가.” 아내는 제가 화를 낼거라 생각했겠지만 저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죠. “알았어.” 저는 일어나 부엌을 청소했습니다. 

다음날, 아내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이 더 좋은 하루를 보낼까?” 아내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습니다. “가서 차고를 청소해.” 저는 깊게 숨을 들이켰습니다. ‘오늘도 고된 하루가 될텐데 나한테 이런 걸 시키냐’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어요. 꾹참고 답했습니다. “알았어.” 저는 일어나서 차고를 청소했습니다.

그날부터 매일 아침 아내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이 좀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아내가 원하는건 뭐든지 했습니다.

아내가 행복해 한다는 사실에 제 마음이 행복해지더군요. 그리고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싸움이 그쳤죠. 아내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뭐 필요한거 없어?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우리 사이에 쌓인 벽이 무너졌습니다. 싸우는 횟수가 줄고 전처럼 격하게 다투는 일도 없습니다. 싸울거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더는 서로 상처주고 싶지 않으니까요.

나와 깊은 관계에 있는 인생의 반쪽에게 꼭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이 더 행복해질까?”

이게 바로 사랑입니다.


글 . 정리 에스카사 편집부 / 참고자료 heft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