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FOOD TREND

2020 FOOD TREND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에 따라 식품·외식업계 트렌드도 나날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발전되는 트렌드도 해가 바뀔 때마다 매번 새로운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푸드 트렌드도 결국 이전의 트렌드와 연계되며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푸드 시장은 어떤 모습이며 다가오는 2021년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보자. 


그린오션 Green Ocean

그린오션은 이전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레드오션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경쟁이 적은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 요소로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시장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외식업계에도 그린오션의 핵심 가치인 ‘친환경’의 바람이 크게 일고 있다. 특히 육류소비가 환경파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식물성 고기, 즉 대체육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채식 전문 식당이 늘어나고 편의점, 온라인 식품 몰에서도 식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와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 미 포 미 Buy Me For Me

바이 미 포 미(Buy Me For Me)는 ‘나를 위한 소비’라는 개념으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나 개성이 다양해지면서 그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이 트렌드는 사실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이다. 이전의 ‘YOLO(You Only Live Once)’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같은 가치를 좇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되며 이들은 자신의 가치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면 가격대가 높더라도 기꺼이 그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인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비 행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 스트리밍 Multi Streaming 소비

식품·외식업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멀티 스트리밍(Multi Streaming) 소비는 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의 발달을 배경으로 시작되어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과 경험, 취향을 공유하면서 크게 발전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이러한 문화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유튜브가 유용한 홍보방안으로 떠오른다.


앞서 소개한 이러한 트렌드는 2021년에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트렌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실천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2021년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트렌드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조금 달라질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올해를 토대로 2021년의 푸드 트렌드를 예측해보면 앞으로는 비대면 산업이 더욱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문화가 젊은 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되면서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무인시스템과 무인화 서비스와 같은 산업이 더욱 크게 발달할 것이다. 그리고 밖에서 사 먹는 외식문화보다 집에서 시켜 먹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배달업체까지도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케어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케어푸드란 섭취와 소화가 쉬운 가공식품으로 이전에는 영유아, 노인, 환자 등을 위한 대체 식품이었지만 이제는 젊은 층까지 소비층이 확대되어 케어푸드 시장도 점차 성장할 것이다. 식품·외식업계에서 ‘트렌드’는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트렌드를 통해 소비의 흐름을 살피고 이러한 트렌드를 지침으로 삼아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