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HMR 시장, 가정간편식 최강자는 누구?

달라진 HMR 시장

가정간편식 최강자는 누구?

HMR(가정간편식)이란 짧은 시간에 간편히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이며, Home Meal Replacement의 머리글자다. 쉽게 이야기하면 레토르트, 인스턴트 식품이다. 최초의 레토르트 식품은 50여 년 전, 일본의 한 식품회사가 개발해 유통시킨 카레였으나 현재의 간편식 시장은 기존에 존재하던 한정적인 식품군을 넘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의 가정 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40%가량 성장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4조 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가정 간편식의 종류는?

-샐러드처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즉석 간편식(Ready to Eat)

-냉동 피자처럼 데우면 조리가 완성되는 반조리용 간편식(Ready to Heat)

-손질이 다 돼 있는 상태의 조리용 간편식(Ready to Cook)

-요리하기 쉽게 재료가 손질된 요리용 간편식(Ready to Prepared)


 (사진 출처 = pixabay)


21세기 들어, 여성의 경제 참여, 1인 가구 증가, 개인화된 식사 시간 등을 이유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간편식 제품들이 시중에 점차 자리를 잡았다. 소형 가구 중심으로 간편하게 때우기 위해서 출시되었던 기존의 간편식과 다르게, 이제는 프리미엄 라인의 가정간편식 또한 백화점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여러 제품 가운데 주변에서 흔히 접하기 쉬우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 몇 가지를 뽑아 소개한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짜게 먹는 민족이죠!  

CU 만능 볶음 고추장 도시락

▲ (사진 출처 = CU)


도시락의 판매량은 2018년 기준으로 삼각김밥을 따라잡을 만큼 성장했으며 주변에 편의점 도시락 한번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각각의 브랜드 편의점들은 대표 도시락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CU의 볶음 고추장 도시락은 푸짐한 반찬과 밥에 더해 고추장 비빔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을 먹다 보면 반찬만 다 먹고 쌀밥은 한쪽에 덩그러니 남을 때가 꽤 있는데, 제공되는 고추장 비빔 소스로 밥알 남길 염려 없이 깔끔하게 해치울 수 있다.



엄마, 미안해 엄마 밥보다 맛있어 

CJ 햇반 컵밥 강된장 보리 비빔밥


▲ (사진 출처 = CJ 제일제당)


간편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햇반의 컵밥 시리즈, 그중에서도 강된장 보리 비빔밥은 “엄마 밥보다 맛있다”라며 여행 간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으로 유명해졌다. 3분 카레처럼 따로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큰 컵밥통에 넣어 비벼 먹으면 되는데, 강된장과 보리밥의 조합을 느끼다 보면 그 찰떡궁합에 매료되어서 마치 TV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속의 최불암 선생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갓뚜기, 사랑해요!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

▲ (사진 출처 = 오뚜기)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한판에 최저가가 3,900원까지 떨어질 만큼 ‘혜자로운’ 가격을 자랑하는 오뚜기 피자, 수많은 피자전문점이 난립한 피자의 춘추전국시대에 그들에 대적할 맛은 아니지만, 압도적인 가격경쟁력과 가성비로 입소문을 톡톡히 타고 있다. 오뚜기 피자는 조리법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 전자레인지에 4분가량 돌린 후, 프라이팬에 종이 호일을 깔고 약불로 살짝 수분을 날려주면 최고의 맛을 뽑아낼 수 있다는 도시 전설이 있다. 질보다 양이 먼저라고 생각될 만큼 허기지는 날이라면 배달 피자 1판 가격으로 5~6판을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 좋은 오뚜기 피자를 강력히 추천한다.


혼밥러의 파스타 만찬 

무인양품 파스타 소스

▲ (사진 출처 = 무인양품)


간편하게 라면을 끓이듯 간편하게 파스타를 요리할 수는 없을까? 제대로 된 파스타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번거로운 과정을 최대한 줄여주면서도 맛만큼은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않은 가정용 간편식이 있다. 생활용품점으로 잘 알려진 일본 브랜드 무인양품에는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토르트 식품이 있다. 


이곳의 성게 알 크림 파스타 소스는 부드러운 성게 알이 들어간 크림소스에 김이 세트로 구성돼 있어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확 줄여준다. 파스타 면을 삶은 뒤 소스를 비비기만 하면 완성. 무인양품의 파스타 소스 외에도 버터 치킨 커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종류의 카레와 이 밖의 다양한 소스류를 종류별로 쟁여놓는다면, 여러 요리를 할 때 근사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STORY212 손시현 기자

editor.story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