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크레스킬에 사는 Juilliard Pre-College 재학생 모임 /우리는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다녀요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녀를 발견한 부모라면? 기쁨도 잠시, 아이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맹모삼천지교라고 하던가. 미국 3대 음악학교가 있는 맨해튼과 근접한 뉴저지 지역은 자녀의 음악적 재능을 살리고 성장할 기회를 찾고자 한국이나 타 주에서 이주해온 한인이 유난히 많다. 예비 학교는 음대를 진학하기 원하는 재능있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음대에 입학하기 전에 교수님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높은 수준의 음악교육을 미리 체험함으로써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히 줄리어드 예비학교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첼리스트 장한나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거쳐 간 곳으로 줄리어드 음대 지도교수에게 개인 교습을 받을 수 있고, 음악 이론과 청각 수업, 개인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협연 등 세계적 수준의 음악 교육을 한다. S.CASA 4월호 표지는 어려운 오디션에 합격한 뒤 매주 토요일마다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Juilliard Pre-College)에 다니는, 뉴저지 크레스킬에 사는 학생들이 장식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윤세아 안녕하세요. 크레스킬 고등학교(Cresskill High School) 10학년 윤세아입니다. 예비 학교는 컴피티션을 준비할 당시 반주자분의 권유로 2012년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가 하는 악기는 바이올린입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아트와 프로듀서를 공부하는 오빠가 어렸을 때 한국에서 바이올린을 했었어요. 오빠가 연습하는 것을 보고 저도 욕심이 나서 같이 시작을 했고, 봉사 활동으로 오빠와 함께 시니어센터에서 연주하러 다니기도 했어요.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 저입니다.

곽동현(David Kwak)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크레스킬 고등학교 10학년 곽동현입니다. 우리 가족은 애리조나에서 살다가 저와 동생의 진로를 고민하신 부모님의 선택으로 뉴저지로 왔어요.

곽민재(Lily Kwak) 곽동현 동생 곽민재입니다. 저는 피아노를 하고 크레스킬 중학교 8학년입니다.

고나윤 안녕하세요. 크레스킬 중학교 8학년 고나윤입니다. 예비 학교는 2015년부터 다니기 시작했고요. 제 전공은 첼로입니다. 저는 외동딸인데 한국에서 태어나 살다가 공부와 음악을 병행하고 싶어서 2014년인 6학년때 부모님과 함께 뉴저지에 오게 되었어요.

이주은 반갑습니다. 크레스킬 중학교 7학년 이주은이에요. 우리 가족은 아빠, 바이올린 선생님이신 엄마 그리고 저와 제동생 주희입니다. 2014년부터 예비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음악은 좋은데 오랜시간 바이얼린 연습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첼로와 피아노를 하는 제 동생이 음정, 박자 상관없이 자유롭게 연주하는 게 부러운 언니입니다. (웃음)

임채원 저도 주은이와 같은 크레스킬 중학교 7학년입니다. 첼리스트인 엄마와 한국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모가 계세요. 아빠는 컴퓨터 엔지니어이시지만, 늘 피아노와 기타를 즐겨 치시고 지금은 남성합창단에서 베이스로 열심히 활동 중이시죠. 이런 음악적인 가정환경에서 태어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고, 엄마처럼 음악을 전공하는 게 제 꿈이에요.

문희원(Katelny) 안녕하세요. 저는 드와이트 스쿨 (Dwight School NY) 6학년 문희원입니다. 예비 학교에는 작년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바이올린을 전공입니다. 가족은 골프 티칭을 하시는 아빠와 성악을 공부하신 엄마 그리고 저입니다.

클래식 음악에 친숙한 환경에서 자란 학생 분들이 대부분이군요. 여러분이 기억하거나 부모님께 들었던, ‘내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나 어린 시절 얘기 좀 나눠주세요.

문희원 항상 차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 엄마의 영향으로 전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을 접했어요. 여섯 살인 어느 날, 저는 그 날도 역시 엄마가 운전하는 차에서 음악을 들으며 어딘가로 가고 있었는데 그때, 차 안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가 나오고 있었대요. 이 곡은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었지요. 이 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자동차는 바이올린 샵의 오른쪽으로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 순간 제가 “엄마!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요”라고 말했죠. 엄마는 바로 바이올린 숍에 계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고, 다음 날 저는 처음으로 바이올린 활을 잡았어요. 저희 엄마가 참 결단력이 빠르시죠? (웃음) 그날부터 제 첫째 1/4 싸이즈 바이올린의 이름은 ‘베이비’가 되었죠.

임채원 엄마가 들려주신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요. 제가 말도 못하는 아기 때부터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조용히 듣고 있다가 음악이 끝나면 손뼉를 쳤대요. 한두 번이 아니고 늘 그랬대요. 단조 음악이 나오면 싫다고 울기도 했고요. 저는 너무 어릴 때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나는데 엄마는 가끔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어렸을 때부터 언제나 제 주위에 첼로가 있어서 가지고 놀았어요. 정식으로 레슨을 받기 시작한 건 3학년 여름으로 기억해요. 그때 실리콘밸리에서 뉴저지로 이사 오게 되었는데, 새 친구들을 사귀기 전이었고 엄마도 시간이 많아지셔서 엄마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지요.

이주은 제 경우도 엄마가 어린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스즈키 교수법을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셨는데 그 방법을 처음 적용하여 가르친 제자가 바로 저에요. 3살 때부터 엄마랑 악기를 매일 매일 연습하기로 약속도 하고, 여행을 가서도 호텔 로비나 바닷가에서 심지어 산 위에서도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 (웃음)

곽동현 저는 5살 때 NEC (New England Conservatory) 출신이신 선생님께 바이올린을 재미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저희 남매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할머니와 함께 자랐어요. 어릴 적 할머니의 사랑이 넘쳐서 옷이며 장난감 등 모든 게 할머니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어요.

곽민재 그 무렵이 저도 기억나요. 어느 날 할머니가 피아노를 사 오셨는데 오빠와 함께 장난감처럼 피아노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고나윤 5살 때 동네 음악 놀이 학교를 다니던 중 선생님의 권유로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세종 대학 부속 초등학교 시절 학교 교과 과정으로 첼로를 접하게 되었는데 3학년이 되자 점점 피아노보다 첼로가 좋아져서 첼로에 몰입했어요. 5학년 말 즈음에 제 진로를 놓고 고민이 되었는데 부모님께 음악과 공부 두 가지 모두를 할 수 있는 길이 없느냐고 여쭤봤어요. 당시 엄마가 미국 유학 입시 학원을 운영하셔서 결국 가족 모두 미국으로 오게 되었죠. 미래의 제가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음악과 학문 둘 다 갖춘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윤세아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건 7살이에요. 오빠가 먼저 시작을 해서 작은 사이즈 바이올린이 집에 있었죠. 스즈키 곡이 그땐 정말 좋아서 연습도 많이 했었어요. 시간만 나면 1/8 사이즈 작은 바이올린으로 소파에 앉거나 식탁 의자에 앉아서, 혹은 침대에 누워서 연습했어요. 암튼 온종일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이 맞을 거에요. 그때 정말 재밌게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우리 엄마 말씀처럼 공부건 음악이건 내가 좋아서 해야 실력도 오른다고 생각해요.

쥴리어드 예비 음악학교(Juilliard Pre-College) 입학이 어렵다고 하던대 여러분 경우는 어땠나요?

곽동현 엄마에게 들은 내용을 대충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웃음) 줄리어드 예술대학교(Juilliard School of Arts) 안에 있는 줄리어드 예비 음악학교는 고등학교 졸업 이전의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입학 지원 자격이 있어요.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학생이 선발되기 때문에 입학이 어려운 건 사실이죠. 합격한 모든 예비 학교 학생은 줄리어드 교수님들께 개인레슨을 받게 돼요. 또 앙상블, 체임버오케스트라, 심포니오케스트라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죠. 저도 어렵게 입학했습니다.

곽민재 예비학교는 매주 토요일 9시부터 6시까지 맨해튼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해요. 예비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고 또 매 주 토요일 저희 남매를 데려다주시는 엄마에게도 감사드려요.

고나윤 우리는 일반 학생보다 훨씬 바쁘게 시간을 보내게 돼요. 매주 토요일을 꼬박 악기 연습으로 보내고 평일에도 마찬가지죠. 학교 공부와 연습, 둘 다 잘하기 어렵고 힘들지만, 예비 학교에 다니면서 음악적인 실력도 높아지고 훌륭한 교수님들에게 배우는 게 일반 학생보다 많은 거니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세실리아 저는 사실 처음에는 좋은 학교인지도 몰랐어요. 합격 후에 가족들과 주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나중에 제가 존경하는 대부분 음악가가 줄리어드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기뻤어요. 초등학교 4학년에 예비 학교에 합격하였고 5학년부터 다녔으니, 매주 토요일 맨해튼으로 가는 게 3년째에요. 처음 오디션을 준비할 때가 기억나는데 학교도 빠지고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게 속상했어요.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중간마다 15분만 쉬고 계속해서 수업이 있는데,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저는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특히 예비 학교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해보았을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었어요. 화음과 소리가 너무 좋아서 2시간 30분 수업이 10분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매주 가는 게 힘들긴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부모님은 수고했다며 칭찬해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순두부나 맛있는 걸 사주셔서 더 좋아요. (웃음)

윤세아 예비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건 모든 학생이 음악으로 교감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나이, 성별, 인종 상관없이 음악을 좋아해서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어요. 모든 학생이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만났지만, 음악 하는 순간만큼은 하나가 될 수 있잖아요. 하지만 힘든 점도 있어요. 정규 학교수업과 발란스를 맞추기가 쉽지가 않아요. 벌써 예비 학교 다닌 지도 5년째가 되었고, 그사이 저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고등학생이 되니 수업의 양과 숙제들, 그리고 시험이 많잖아요. 저만 힘든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다독거려 보지만, 음악과 공부 둘 다 잘하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죠. (웃음)

문희원 예비 학교에 합격하던 날이 생각이 나네요. 작년 6월, 발표 날 아침 8시부터 엄마는 1분에 한 번씩 이메일을 확인하셨지요. 그런데 거의 하루가 다 지난 오후에야 합격통보 이메일을 받았어요. 저는 너무 기뻐서 그 메일을 인쇄 한 후 제 방에 붙였어요. 물론 아직도 그대로 있고요! 지금도 그때의 가슴 벅찬 느낌이 남아 있어요. 평일 오후에 연습하려고 학교 연습실을 찾으면 그 많은 연습실에 빈자리가 전혀 없어요. 모두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공부하고 있는 학교의 분위기로 인하여 게으름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어도 그 마음을 다시 되돌리게 됩니다.

임채원 예비 학교에 다니면 경쟁이 심해서 힘들 거라고 걱정했는데 다들 친절하고 서로 응원해주는 분위기에 많이 놀랐어요. 세아언니 말처럼 학교생활이 재미있어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 오빠들, 음악 선배들과 공유하는 게 많아서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거든요. 지난 2년 동안 이곳에서 멋진 친구들을 만나서 졸업할 때까지 그들과 함께 음악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해요. 또 예비 학교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세요. 한분 한분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학생들에게 사랑을 보여주세요. 이런 환경 속에서 음악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제가 행운아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저는 심지어 매주 토요일을 기다리면서 월요일을 시작해요.

예비 학교 다니면 에피소드가 많을 텐데요. 음악 외의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도 궁금하네요.

임채원 최근에 저는 만난 적도 없는 엄마의 선생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어요. 그분은 스위스에 사시는 첼리스트 Markus Stocker 씨이고 연세가 71세에요. 제가 연주한 레코딩을 보시고 커멘트(comment)를 해주셨고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시간과 장소의 경계를 넘어 만난 적도 없는 첼리스트와 소통할 수 있었던 건 짜릿한 경경험이었어요. 이게 바로 음악을 하는 멋진 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음악과 함께 성장하고 싶고, 이런 저의 롤모델은 언제나 엄마입니다. 매순간 제가 도움이 필요하거나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때 늘 엄마가 제곁에 계세요. 엄마는 훌륭한 첼리스트이고 저도 엄마처럼 되고 싶어요.

윤세아 예비 학교에는 절대음감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을 볼 때마다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죠. 2015년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가 나왔을 때, 같은 수업을 듣던 몇몇 친구들이 스타워즈 테마곡을 틀더니, 칠판에 음표를 따라 그리더군요. 바로 듣고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전 세계에서 음악 하나로 모인 친구들과 있다 보면, 흥미로운 경험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주은 그리고 만들기(arts and crafts)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의 가장 즐거운 취미에요. 여름 음악 캠프를 갔는데, 연습실에서 오랜 시간 연습하는 게 지루해서 중간중간 힘들 때마다 악보 뒷면에 그림을 그렸어요. 나중에 엄마가 악보 뒷면의 그림을 발견하시곤 “너 캠프 가서 연습 안 하고 그림만 그렸니”라고 살짝 째려보셨죠. (웃음)

문희원 골프 코치를 하시는 아빠 덕분에 세 살 이후로 꾸준히 골프를 하고 있어요. 골프 연습하다가 장난치면 야단도 맞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해요. 날씨 좋은 날, 필드의 잔디 냄새를 맡거나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많이 걷는 게 참 좋아요. 참 US Kids Golf Tournament 경기에 나가서 메달을 받은 적도 있어요! 그리고 3년 전 LPGA 신지애 언니를 직접 만나 격려를 받았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예비 학교에 다녀도 음악 전공을 안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앞으로의 계획을 좀 들려주세요.

곽동현 매년 대회를 위해 뉴멕시코나 캘리포니아 등을 다니는데 힘들지만 추억이죠. 제가 음악을 배우면서 받았던 큰 선물은 Itzhak perlman Camp에 참여하면서 음악에 대한 깊이와 생각, 열정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되었지요. 음악도 좋지만, 물리학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앞으로 어떤 전공을 선택하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곽민재 오로지 음악을 하고 싶어서 예비학교에 다녀요. 피아니스트가 제 꿈이죠. 음악으로 제가 가진 사랑을 모든 사람과 나누고 싶어요.

고나윤 우리 가족은 외동딸인 제 진로를 위해 이민을 결정하셨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시려고 애쓰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예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게 목표이고 계획이에요. 일반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 연예인 이야기나 집에 있었던 이야기들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지만, 예비학교에서는 달라요. 시간이 나면 음악 얘기를 주로 나눠요. 그런 대화시간이 좋아서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지죠.

임채원 첼로 전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음악을 듣고 연주할 때마다 행복해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연습곡을 할 때 아름다운 코드와 멜로디를 발견하면 너무 기뻐요. 그래서 더 예쁜 소리를 내기 위해서 연습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저는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요. 첼로를 하면 솔로이스트, 체임버 , 오케스트라 연주자, 선생님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도 뮤지션만이 갖는 기회인 것 같아요. 좋은 연주자 되기 위해서는 연습(practice), 인내( patience), 지구력( persistence)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세 가지는 제가 일반 학교 생활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문희원 저는 수학과 과학 과목을 가장 좋아하고 조용하지만 때로는 용감한 성격이에요. 음악으로 소통하며 사람들과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가 꿈이에요. 아직은 어린 12살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사랑과 배려, 봉사로 제가 사는 커뮤니티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신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이 있으면 S·CASA 에 알려주세요.


S.CAS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