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이제는 힙합으로" /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 김태우 대표

2019-03-11

DEFEND DOKDO

"독도사랑,이제는 힙합으로"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  김태우 대표


▲(사진 출처 = 독도수호페스티벌 제공)

최근 몇년 간 힙합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성공하며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힙합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빠르고 신나는 비트에 마치 ‘사이다’같은 가사가 그 인기비결이다. 힙합이 대중들의 이목을 끌며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동안,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이라는 큰 힙합페스티벌이 대구에 자리잡았다. 

▲(사진 출처 = 독도수호페스티벌 제공)

이 행사를 주관한 김태우 대표는 ‘청년 대구로’라는 청춘힙합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힙합문화의 선두 주자답게 짧은 시간동안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힙합문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대구에서 또 하나의 청년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그를 만나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 출처 = 독도수호페스티벌 제공)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이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었어요. 어떤 프로그램 인지 간단히 소개부탁드려요.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은 2013년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처음에는 대학생들에게 독도를 알리고 함께 지키자는 의미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당시에 힙합이라는 핫한 장르와 결합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을까해서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을 시작하게 됐어요. 청년들이 독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며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마음에서 시작한거죠. 그래서 이 행사에서는 단지 힙합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관객들에게 매년 설명하고 있어요. 

▲(사진 출처 = 독도수호페스티벌 제공)

국내에 크고 작은 힙합페스티벌이 많은데,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만 갖는 메리트가 있다면요?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요. 현재 문화, 교육, 정치, 경제 등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요. 청년문화조차도 수도권에서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지방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공연문화를 활성화 시키는데 목표를 뒀죠. 사실 처음에는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대구는 보수적이고 소통되지 않는 도시라고 생각하실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구로 모이고 있어요.

▲(사진 출처 = 독도수호페스티벌 제공)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화려하기로 유명한데요. 섭외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013년에 제 1회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을 할 때만 해도 <쇼미더머니>라는 TV프로그램이 지금만큼 인기있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대중화되지 않았거든요. 힙합은 주로 언더, 인디 음악 장르 중 하나였고, 당시에는 래퍼들이 공연할 무대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이런 대형 힙합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였죠. 그래서 섭외는 생각보다 쉬웠어요. 몇천 명이 참석하는 큰 행사에 오고싶어 하시는 아티스트가 많았어요.


힙합문화, 힙합페스티벌, 그리고 래퍼들이 모두 함께 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그렇죠.

저희 모토가 ‘함께 크자’입니다. 첫 공연때 맺은 인연을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단순히 공연 기획자와 가수가 아니라 형, 동생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사진 출처 = 독도수호페스티벌 제공)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티켓은 저렴한 편이에요. 이렇게 적은 돈으로 어떻게 매년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나요?

사실 첫 페스티벌을 열고 약 3,000만 원 이상의 빚을 졌어요. 일년동안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래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죠. 그런데 첫 행사에 6,000명이 왔어요. 우리는 공증된 기관도, 대기업도, 또 매년 열린 큰 행사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아, 가능성이 있겠구나, 한번 더 해보자, 더 잘해서 빚지지 말고 해보자’해서 하게 됐는데 그 다음 행사는 첫 행사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경상북도에서도 후원해주셨어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어요. 매년 이렇게 운영하고 있어요. 사실상 지자체의 도움이 없으면 티켓 금액만으로는 운영이 힘든게 사실이죠. 


올해 광복절에는 독도에서 힙합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네. 8월 13일 경주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15일에 독도에서 힙합페스티벌을 열고, 16일에 육지로 돌아옵니다. 독도와 관련된 내용의 힙합 콘서트고,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에요. 경상북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모여 독도를 외치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에 대한 이유와 그 역사도 한번 더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대구에 ‘힙합주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대구에서 3~5일 정도 머무르면서 팔찌하나로 모든 버스와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고, 각 소극장마다 열리는 공연을 볼 수 있는거죠. 소극장이 대구 전역 여러 곳에 위치해 있으니 사람들이 대구를 모두 돌아볼 수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날 모든 출연자들을 모아 힙합페스티벌을 여는 거에요. 그러면 다른 지역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대구로 내려올거고, 자연스럽게 소비가 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렇게 대구를 힙합도시로 만들고 싶어요.


출처 월간 에스카사 /  www.STORY-CASA.com